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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관한 ‘비밀’ - ⑥) 세계 가톨릭 교회의 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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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글에서는 아일랜드에서 사제 부족과 미사 감소가 본당의 사목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는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을까요?
이번에는 독일·영국과 웨일스·호주·프랑스·미국·한국·일본·필리핀을 차례로 살펴보면서, 사제 감소에 따른 미사와 본당 구조의 변화, 그리고 디지털을 통한 미사 참여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독일 ― 미사가 줄어든 자리에 ‘말씀의 전례’와 디지털 참여가 이어지다>
독일에서도 사제 감소와 본당 통합으로 인해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미사를 봉헌하기 어려워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독일 주교회의가 발표한 2025년 교회 통계에 따르면, 독일의 가톨릭 본당 수는 8,997개로 줄었으며, 2025년 새로 서품된 사제는 25명이었습니다. 한편 주일 미사 참여율은 2024년 6.6%에서 2025년 6.8%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일부 교구의 실제 미사 일정에서도 확인됩니다. 파사우 교구의 슈트라스키르헨 사목연합에서는 2025년부터 본당별 주말 성체성사를 한 번으로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사가 없는 주말에는 말씀의 전례(Wort-Gottes-Feier)를 마련하고, 켈베르크·슈트라스키르헨·잘츠베크 등의 본당에서는 이를 정기적으로, 예를 들어 월 1회 거행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2025년 여름에는 실제로 여러 본당에서 평신도 말씀의 전례 지도자들이 예식을 인도했습니다. 이 예식은 성체 분배 없이, 성경 말씀과 복음, 해설, 신앙고백, 찬양과 공동기도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따라서 독일의 일부 현장에서는 사제 감소 → 주말 미사 횟수 조정 → 미사가 없는 시간 발생 → 말씀의 전례 마련 → 평신도 참여라는 변화가 확인됩니다.
한편 독일에서는 디지털을 통한 미사 참여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쾰른대교구와 뮌헨·프라이징대교구 등에서는 주일뿐 아니라 평일에도 실제로 성당에서 봉헌되는 미사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직접 성당에 참석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온라인을 통해 미사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온라인 미사는 실제로 봉헌되는 미사의 생중계이며, 말씀의 전례와 마찬가지로 미사 자체와 동일한 별도의 예배를 마련하는 것으로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결국 독일에서는 미사가 조정된 일부 공동체에서 말씀의 전례가 마련되는 한편, 디지털 기술을 통해 실제 미사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도 함께 유지되고 있는 것이 현재 확인되는 모습입니다.
<영국·웨일스 ― 본당 통합과 한 사제의 여러 공동체 담당, 그리고 디지털 미사>
영국과 웨일스에서도 사제 수의 부족에 따라 본당 구조와 미사 일정이 조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웨스트민스터 대교구에서는 2025년 캠던·이즐링턴·메릴본 지역의 사목구조를 재편했습니다. 인접한 본당들을 보다 긴밀하게 묶어 공동으로 사목하는 구조가 마련되었으며, 그 배경에는 사제와 사목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 본당 현장에서도 한 사제가 여러 공동체의 미사를 담당하는 사례가 확인됩니다. 웨스트민스터 대교구의 체스 밸리 지역에서는 리크먼즈워스·밀엔드·촐리우드의 세 성당이 하나의 사목단위 안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한 사제가 여러 성당을 차례로 방문하여 미사를 봉헌하는 일정이 확인됩니다.
할람 교구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확인됩니다. 교구 시노드 자료에 따르면 당시 활동 중인 사제 34명 가운데 24명이 둘 이상의 미사 장소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16명은 둘 이상의 본당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할람 교구의 전례 지침에서는 한 사제가 여러 본당을 담당하는 경우, 주일과 의무 축일의 미사 일정을 서로 조정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과 웨일스에서는 디지털을 통한 미사 참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교회의는 현재도 온라인으로 미사를 볼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고 있으며, 웨스트민스터 대교구의 여러 본당에서도 주일뿐 아니라 평일 미사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본당은 대교구 내 여러 본당에서 주말과 평일 미사를 온라인으로 중계하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국과 웨일스에서 현재 확인되는 변화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제 부족 → 여러 본당의 통합·연계 → 한 사제가 여러 본당과 미사 장소 담당 → 미사 일정 조정 → 실제 미사의 디지털 생중계 독일의 일부 지역에서 미사가 없는 시간에 말씀의 전례를 마련하는 사례가 확인되는 것과 달리, 현재 확인된 영국·웨일스의 사례에서는 한 사제가 여러 공동체를 담당하면서 미사 시간과 장소를 조정하는 방식이 중심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시에 직접 참석하기 어려운 신자들을 위해 실제로 봉헌되는 미사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방식도 함께 유지되고 있습니다.
<호주 ― 주일 미사가 없는 공동체에 ‘말씀의 주일 거행’을 마련하고, 디지털 참여도 이어지다>
호주에서는 사제 부족으로 주일 미사를 봉헌하기 어려운 공동체를 위한 별도의 주일 거행이 공식적인 지침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호주 가톨릭 주교회의의 지침은 일부 공동체가 사제 부족으로 매주 주일 성찬례를 거행하지 못하는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먼저 인근 성당에서 봉헌되는 주일 미사에 참여할 수 있는지 확인하도록 합니다.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에는 공동체가 모여 말씀의 주일 거행(Sunday Celebration of the Word), 말씀과 영성체의 주일 거행, 또는 성무일도의 주일 거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일 거행은 평신도가 이끌 수 있습니다. 주교에게 위임받아 양성된 평신도가 말씀을 선포하고 기도를 인도하며, 필요한 경우 성경 말씀에 대한 성찰을 이끌 수 있습니다. 호바트 대교구 등에서는 이러한 역할을 위한 평신도 양성 과정과 위임 절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말씀의 주일 거행에 미사 전에 축성된 성체를 통한 영성체를 포함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성체성사를 거행하는 미사와는 구별됩니다. 호주 주교회의 지침 역시 이러한 거행을 미사와 동등한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되며, 주일 미사가 가능한 경우에는 미사 참여가 우선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한편 호주에서도 디지털을 통한 미사 참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드니대교구는 현재도 여러 본당의 주일미사뿐 아니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평일미사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으며, 마이틀랜드-뉴캐슬교구 역시 성당에서 봉헌되는 미사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교구는 특히 연령·거리·질병 등으로 본당의 미사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목적으로 온라인 미사를 제공한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호주에서 현재 확인되는 구조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제 부족으로 주일 미사가 어려운 공동체 발생 → 인근 성당의 미사 참여 확인 → 어려운 경우 말씀·성무일도의 주일 거행 → 평신도 참여 → 필요하면 영성체 포함 → 그러나 미사와는 구별 → 실제 미사의 디지털 생중계도 병행 호주의 경우에는 미사가 없는 공동체를 위한 별도의 주일 거행이 공식 지침으로 마련되어 있는 동시에, 직접 참석하기 어려운 신자들을 위해 실제 미사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방식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됩니다.
<프랑스 ― 사제 부재 시 주일 공동체가 이어지고, 디지털 미사 참여도 계속되다>
프랑스에서도 사제가 부족하여 모든 공동체에서 매주 성체성사를 거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응하여, 사제가 없는 주일에 공동체가 모여 기도하는 형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오래전부터 ‘사제 부재 시 주일 공동체(Assemblée dominicale en l'absence de prêtre, ADAP)’가 운영되어 왔습니다. 이는 사제가 매주 성체성사를 거행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신자들이 주일에 함께 모여 신앙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방법으로 마련된 것입니다.
이러한 공동체에서는 말씀의 전례와 기도, 성무일도 등을 통해 신자들이 함께 모일 수 있습니다. 평신도 등도 교회의 규정에 따라 이러한 공동체를 인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교회의 전례 자료는 ADAP와 미사를 명확하게 구별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제 부족으로 주일 성찬례에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가능하다면 다른 성당의 미사에 참여하는 것을 우선하도록 하며, 말씀의 전례에서 영성체를 하는 것도 일상적인 방식으로 만들 경우 성체성사에 대한 이해를 약화시키거나 영성체를 미사 자체에서 분리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한편 프랑스에서도 디지털을 통한 미사 참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당시 프랑스의 거의 모든 교구가 인터넷과 영상 플랫폼을 통해 미사를 중계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온라인 미사 안내를 위해 프랑스 교회의 MessesInfo 서비스도 활용되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방식은 현재도 일부 교구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발랑스교구는 2026년에도 주교좌성당의 성유축성 미사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으며, 교구 WebTV를 통해 전례와 기도 관련 영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프랑스에서 현재 확인되는 구조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제 없이 미사를 봉헌하기 어려운 공동체 → 가능한 경우 다른 성당의 미사 참여 → 어려우면 말씀·기도·성무일도 등의 주일 공동체 → 평신도 등의 참여 → 미사와는 명확하게 구별 → 실제 미사의 디지털 중계도 병행 프랑스의 경우에는 사제 부재에 따른 주일 공동체가 오래전부터 제도적으로 마련되어 있는 한편, 실제 미사에 직접 참석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디지털을 통한 미사 참여 통로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됩니다.
<미국 ― 미사가 없는 날에도 공동기도를 마련하고, 디지털을 통해 실제 미사도 이어지다>
미국에서도 사제 수의 감소로 인해 모든 본당에서 매일 미사를 봉헌하기 어려운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주교회의(USCCB)는 공식 자료에서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한 사제가 여러 본당의 주임을 맡고 있으며, 때로는 한 사제가 여러 공동체의 주일 미사를 모두 봉헌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에 따라 ‘사제가 없는 평일의 전례(Weekday Celebrations in the Absence of a Priest)’와 ‘사제 부재 시 주일 공동예배(Sunday Celebrations in the Absence of a Priest)’에 관한 지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평일에 미사가 없는 경우에는 말씀의 전례와 성체 분배를 결합한 예식이나 성무일도와 같은 공동기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USCCB는 먼저 가능한 경우 각 본당에서 매일 미사를 봉헌하고, 가까운 본당에서 미사가 거행된다면 그 미사에 참여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예식은 미사와 혼동되거나 미사와 동등한 선택으로 여겨져서는 안 되며, 단순히 부제나 평신도에게 역할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해서도 안 된다고 설명합니다.
주일에 사제가 없는 경우에는 별도의 ‘사제 부재 시 주일 공동예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제가 있는 경우 부제가 공동체를 이끌어 기도를 인도하고 복음을 선포하며 강론과 영성체를 담당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사제의 자리를 비워 두어 공동체가 사제의 부재를 기다리고 있음을 나타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미사의 디지털 생중계도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USCCB는 2020년 본당과 교구가 미사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수 있도록 별도의 안내 자료를 마련했고, 당시 많은 본당이 온라인으로 미사를 중계했습니다.
현재도 일부 교구와 본당에서는 실제로 봉헌되는 미사를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방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도 직접 성당에 참석하기 어려운 신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실제 미사를 접할 수 있는 통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현재 확인되는 구조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제 부족 → 평일 또는 주일 미사를 봉헌하기 어려운 공동체 발생 → 가까운 미사 참여를 우선 고려 → 어려운 경우 말씀의 전례·공동기도 마련 → 필요하면 성체 분배 → 미사와는 명확하게 구별 → 실제 미사의 디지털 생중계도 병행 미국의 경우에는 미사가 없는 공동체를 위한 별도의 공동예배가 공식적인 전례 지침으로 마련되어 있으면서도, 그 예식을 미사와 분명히 구별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실제 미사를 디지털로 연결하는 방식도 함께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됩니다.
<한국 ― 미사는 회복되고 있지만, 디지털을 통한 미사와 신앙생활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사제 양성의 감소와 사제 고령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자료를 보면, 한국인 사제 수품자는 2015년 154명에서 2020년 113명, 2024년 90명, 2025년 77명으로 감소했습니다. 2015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또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5」에 따르면 2025년 한국 교회의 사제는 5,758명이었으며, 교구 신학생은 854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사제의 비율은 19.7%에 이릅니다. 한편 2025년 주일미사 평균 참여자는 92만 8,195명, 전체 신자의 15.5%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주일미사 참여자는 계속 회복되어 2025년에는 2019년의 85.9%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본당 수도 1,789개로 전년과 같았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 교회에서는 디지털을 통한 미사와 신앙생활의 제공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CPBC)은 현재도 ‘TV 매일미사’를 매일 제작·방송하고 있으며, 2026년에도 매일미사 영상을 계속 제공하고 있습니다.
굿뉴스에서도 매일미사·성무일도·오늘의 강론·미사통상문 등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매일미사 영상도 계속 게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현재 확인되는 흐름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제·신학생 감소와 사제 고령화 → 주일미사 참여 회복 → 본당 수 유지 → 실제 미사 봉헌 지속 → 온라인을 통한 미사·전례·신앙자료 제공 지속 한국에서는 현재 실제 미사의 봉헌과 함께 온라인을 통한 미사 영상 및 전례·신앙자료의 제공이 병행되고 있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 ― 본당 통합과 공동사목이 진행되고, 디지털을 통한 미사도 이어지다>
일본에서는 사제 수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본당 구조와 사목 방식의 조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쿄대교구에서는 2025년 1월 1일부터 지바데라 성당과 니시지바 성당을 통합하고, 교회 활동을 니시지바 성당으로 통합했습니다. 대교구는 두 성당의 통합을 결정하면서 여러 사목적 요소를 함께 검토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쿄대교구에서는 실제로 한 사제가 여러 성당을 담당하는 형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본당 통합과 함께 사제의 인사 및 담당 구역을 조정하면서 하나의 사제가 여러 공동체의 사목을 맡는 구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토교구에서는 보다 장기적인 형태의 ‘공동선교사목(共同宣教司牧)’을 추진해 왔습니다. 교구가 2026년에 발표한 자료는 이 제도가 사제 수 감소라는 현실을 배경으로 시작되었다고 설명하면서, 사제·수도자·평신도가 각각의 소명에 따라 함께 복음 선교의 사명을 담당하는 형태로 발전해 왔다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도 디지털을 통한 미사와 교회 활동의 제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코하마교구에서는 2026년에도 주일미사 라이브 방송을 계속 실시하고 있으며, 나가사키대교구 역시 2026년에도 주요 기념 미사의 라이브 방송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에서 현재 확인되는 흐름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제 수 감소 → 본당 통합·연계 → 한 사제가 여러 공동체 담당 → 사제·수도자·평신도의 공동사목 → 디지털을 통한 미사 생중계 지속 일본의 경우 현재 확인된 자료에서는 미사를 말씀의 전례 등으로 정기적으로 대체하는 구조보다는 본당을 통합하고 여러 공동체를 하나의 사목체계 안에서 운영하는 방식, 그리고 실제로 봉헌되는 미사를 디지털로 중계하는 방식이 구체적으로 확인됩니다.
<필리핀 ― 사제 부족으로 한 사제가 많은 신자를 담당하고, 디지털 사목도 확대되다>
필리핀에서는 사제 성소 감소에 따른 사제 부족과 사목 부담이 일부 교구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5년 10월 노발리체스 교구의 로베르토 가아 주교는 사제 부족이 중요한 사목적 과제가 되고 있으며, 교구에서 사제 한 명이 약 7만 명의 신자를 담당하는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주교는 이러한 현실과 함께 사제 성소를 위한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필리핀 교회에서는 이러한 사제 부족과 함께 평신도의 사목 참여와 디지털 사목 활동도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CBCP는 이미 ‘디지털 선교사(digital missionaries)’와 가톨릭 디지털 커뮤니케이터들의 활동을 별도로 다루고 있으며, 2025년에는 필리핀에서 34명의 디지털 선교사·가톨릭 인플루언서들이 바티칸의 희년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2026년 2월에는 필리핀 주교회의가 디지털 미디어 사용과 신앙생활을 주제로 한 사목적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디지털 미디어를 단순한 정보 전달 수단이 아니라 신앙과 복음화를 위한 영역으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필리핀 교회는 코로나19 당시에는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기 어려워지면서 여러 교구의 온라인 미사 생중계가 실제로 운영되었고, CBCP가 전국의 온라인 미사 일정을 별도로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필리핀에서 현재 확인되는 흐름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제 성소 감소 → 사제 부족 → 한 사제가 많은 신자를 담당 → 사제 성소 증진 노력 → 평신도·디지털 선교 활동 확대 → 온라인을 통한 신앙활동 지속 필리핀의 경우 현재 확인되는 자료에서는 사제 부족 때문에 미사가 말씀의 전례나 다른 공동예배로 정기적으로 대체되는 구조보다는, 한 사제에게 집중되는 사목 부담과 사제 성소 문제, 그리고 별도로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 선교·신앙활동이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나라별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변화>
여러 나라의 사례를 살펴보면, 지역과 교회의 상황은 서로 다르지만 사제 수와 사목 인력의 변화가 본당 운영과 미사 봉헌 방식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공통점이 확인됩니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변화는 한 사제가 여러 본당이나 여러 성당을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독일·영국과 웨일스·일본 등에서는 본당을 통합하거나 여러 공동체를 하나의 사목단위로 묶고, 한 사제가 여러 장소를 순회하며 미사를 봉헌하는 형태가 나타납니다.
두 번째는 미사 횟수와 시간의 조정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말이나 평일의 미사 횟수를 줄이고, 미사가 없는 시간에는 말씀의 전례·공동기도·성무일도 등의 형태로 공동체의 기도생활을 이어가는 방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독일·호주·프랑스·미국에서는 이러한 형태가 교회 지침이나 실제 본당 운영 안에서 확인됩니다.
세 번째는 평신도와 수도자 등의 사목 참여 확대입니다. 사제가 없는 시간의 말씀의 전례나 공동기도를 평신도 또는 부제가 인도하도록 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이를 위한 양성과 위임 절차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디지털을 통한 미사 참여의 지속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성당에서 실제로 봉헌되는 미사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이러한 방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디지털은 미사와 전례에 접근하는 또 하나의 통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각 나라의 상황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제 수 변화 → 본당 통합·연계 → 한 사제의 여러 공동체 담당 → 미사 일정 조정 → 미사가 없는 경우 말씀·기도·공동예배 마련 → 평신도 참여 확대 → 실제 미사의 디지털 생중계 나라별로 나타나는 구체적인 모습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독일·호주·프랑스·미국에서는 사제가 없는 공동체의 말씀의 전례나 공동예배가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반면, 영국·웨일스와 일본에서는 본당 통합과 여러 공동체를 한 사제가 담당하는 구조가 두드러집니다. 한국에서는 미사 참여가 회복되는 가운데 디지털 미사와 전례 콘텐츠가 지속되고 있으며, 필리핀에서는 사제 부족과 사목 부담, 디지털 선교 활동이 함께 나타납니다. 그리고 여러 나라의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핵심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사제가 없는 상황에서는 공동체가 말씀과 기도로 모이고, 직접 성당에 참석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실제로 봉헌되는 미사를 디지털로 연결하는 형태가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각국의 공식 지침에서는 이러한 말씀의 전례·공동기도와 성체성사를 구별하고 있으며, 가능한 경우에는 실제 미사에 참여하도록 하는 원칙도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확인되는 것은 사제 수와 사목 환경의 변화에 따라 한편에서는 공동체가 말씀과 기도로 모이는 새로운 형태가 마련되고, 다른 한편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실제 미사와 신자들을 연결하는 방식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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