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3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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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공권력 자리에 하느님의 힘이 만약 대신한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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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연 [fisherpeter] 쪽지 캡슐

2026-08-22 ㅣ No.191365

 

형제님의 글을 묵상하면서 답글로 다양한 내용을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일단은 간단하게 댓글만 달고 묵상을 해봤습니다. 공감하면서 덤으로 또 한번 다른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혹여나 공권력하면 마치 세상의 권력자가 가진 힘을 말하는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는데 형제님의 표현은 그런 의도가 아니라는 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게 공권력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힘이라는 걸로 대체를 하면 어떨까 하는 조심스런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느님의 힘이라는 건 이런 것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막대하고 엄청난 그런 힘을 말하는 게 아니라 하느님의 존재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아우라 같은 권능을 말합니다. 이 권능은 그 힘에 의해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하는 그런 힘의 권능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에서 오는 사랑의 힘과 같은 힘을 말합니다. 그와 같은 힘은 지친 사람에게 위로가 될 수가 있고 또 희망도 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 우리의 힘으로도 남을 사랑할 수 있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는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웃과 형제를 사랑할 수는 없는데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가르침이 주는 힘 때문에 그 힘에 의지해서 이웃과 형제를 사랑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바로 그런 하느님의 힘을 등에 입어야만 될 것입니다. 그게 바로 또 하나의 겸손이 될 수 있습니다. 내 힘으로는 안 되고 하느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 신앙 고백도 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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