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2일 (토)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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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신부와 새벽을 열며 | 2026년 8월 22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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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2026-08-21 ㅣ No.19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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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2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무지개의 색깔은 어떻게 될까요? 아마 곧바로 ‘빨, 주, 노, 초, 파, 남, 보’라고 외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무지개를 보았을 때, 정말 그렇게 선명하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이 일곱 색으로 나누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 색이 혼합되어 그 경계를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것은 또 어떨까요? 강낭콩, 완두콩, 팥이 있습니다. 이를 두 부류로 나누면 어떻게 나누시겠습니까? 아마 강낭콩과 완두콩은 같은 부류로, 팥은 다른 부류로 나눌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강낭콩과 팥을 같은 부류로, 완두콩은 다른 부류로 묶습니다. 이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강낭콩은 kidney bean, 팥은 red bean, 완두콩은 green pea로 씁니다. 중국은 아예 팥을 ‘적두’로 부르면서 콩의 한 종류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정확히 구분할 수 없습니다. “틀렸다. 잘못되었다. 큰 죄이다.” 등의 구분이 정말로 명확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내 편, 네 편으로 편을 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 구분이 애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판단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판단보다는 겸손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자기를 스스로 높이려고 남을 판단하기보다는 겸손한 모습으로 하느님께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께서 높여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고발하면서, 하느님 뜻에 맞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십니다.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은 회당의 석조 의자인 ‘모세의 자리’에 앉아서 율법을 낭독하고 권위 있게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말은 사람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작 율법의 참뜻인 사랑으로 짐을 덜어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성경 구절을 담아 이마나 팔에 묶는 작은 가죽 상자인 성구 갑과 계약을 기억하기 위해 겉옷, 네 귀퉁이에 달던 술인 옷자락 술을 반드시 착용했습니다. 자기는 이렇게 경건한 사람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잔칫집의 윗자리, 회당의 높은 자리, 스승이라는 칭호 등에 연연하면서 인간의 칭송을 갈망하는 영적 교만을 드러냅니다.

 

세상은 지배하고 군림하는 자를 높게 평가합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에서는 가장 낮은 곳에서 타인을 섬기는 자가 참으로 큰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마태 23,12)라고 하셨습니다.

 

자기를 높이려는 판단보다 자기를 낮추는 판단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께서 높여 주십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성모님의 삶과 영광 안에서 이 점이 분명하게 성취됨을 알 수 있습니다. 낮은 자의 하느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명언: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김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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