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7일 (일)
(녹) 연중 제26주일(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맏아들은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 꼴찌도 함께 받는 은혜

스크랩 인쇄

이재현 [jaechee] 쪽지 캡슐

2026-08-19 ㅣ No.105323

[마태 20,1-16]

오늘 복음은 포도밭 주인이 늦게 온 일꾼들에게도 같은 삯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복음 묵상]

먼저 온 사람들은 마음이 상했지만, 주인은 자기 뜻대로 후하게 대합니다. 이 말씀은 내가 가진 것과 남이 받은 것을 자꾸 비교하는 마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살다 보면 내가 더 많이 했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럴수록 다른 사람의 몫이 커 보이고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오늘 복음은 그런 마음을 비춰 봅니다.

주인은 늦게 온 사람도 불러 주고, 그들에게도 필요한 몫을 줍니다. 먼저 일한 사람은 약속한 것을 받았지만, 더 받은 느낌이 없어서 서운했습니다. 우리도 가족이나 직장에서 비슷한 마음을 품을 때가 있습니다.

남이 받은 것을 보며 속이 상하기보다, 오늘 내게 주어진 몫에 감사하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집니다. 하느님 앞에서는 서열보다 자비가 더 크게 보입니다. 그 시선을 기억하면 오늘의 수고도 덜 날카롭게 견딜 수 있습니다.

가정과 일터의 평범한 대화 속에서 늦게 온 사람도 품어 주는 마음을 가리고 있는 습관은 없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복음은 익숙한 기준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늦게 온 사람도 품어 주는 마음이 사랑과 자비를 향하고 있는지 분별하도록 이끕니다.

늦게 온 사람도 품어 주는 마음이 오늘 나의 말과 선택 안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돌아봅니다. 그 물음 앞에서 변명보다 진실을 선택할 때 신앙의 겉모습과 마음의 진실이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늦게 온 사람도 품어 주는 마음은 거창한 결심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먼저 확인됩니다. 판단을 늦추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는 선택이 복음의 가르침을 일상에 뿌리내리게 합니다.

주님께서 늦게 온 사람도 품어 주는 마음을 삶으로 이어 갈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를 청해 봅니다.

[더 깊은 묵상]

상투스코리아 아침 라디오에서 더 깊이 묵상하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24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