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0일 (월)
(홍)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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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에세이 2부> 썩어 버린 아마포 띠의 경고 ― 스페인아! 프랑스야! 회개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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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b38927] 쪽지 캡슐

08:37 ㅣ No.2967

<묵상 에세이 2부>


✦ 썩어 버린 아마포 띠의 경고 ― 스페인아! 프랑스야! 회개하여라

 

새벽 세 시쯤, 드물게 성령께서 제게 임하시면 잠에서 깨어 주님을 찬양하는 기도를 드리다가 다시 잠들곤 합니다. 오늘은 그 새벽의 기도와 같은 마음으로 이 글을 써 내려가고자 합니다.

 

먼저 오늘 제1독서의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이 백성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 띠처럼 되고 말 것이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13,1-11

1 주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서 아마포 띠를 사, 허리에 두르고 물에 담그지 마라.”

2 그래서 주님의 분부대로 나는 띠를 사서 허리에 둘렀다.

3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두 번째로 나에게 내렸다.

4 “네가 사서 허리에 두른 띠를 가지고 일어나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거라.

그리고 거기 바위 틈새에 띠를 숨겨 두어라.”

5 주님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대로 나는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서 띠를 숨겼다.

6 여러 날이 지난 뒤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서,

내가 너더러 거기 숨겨 두라고 명령한 띠를 가져오너라.”

7 그래서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 흙을 헤치고, 숨겨 둔 곳에서 띠를 꺼냈다.

그런데 그 띠가 썩어서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되었다.

8 그때 주님의 말씀이 다시 나에게 내렸다.

9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도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그처럼 썩혀 버리겠다.

10 이 사악한 백성이 내 말을 듣기를 마다하고,

제 고집스러운 마음에 따라 다른 신들을 좇아 다니며

그것들을 섬기고 예배하였으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 띠처럼 되고 말 것이다.

11 이 띠가 사람의 허리에 붙어 있듯이

내가 온 이스라엘 집안과 온 유다 집안을 나에게 붙어 있게 한 것은

─ 주님의 말씀이다. ─

그들이 내 백성이 되어 명성과 칭송과 영광을 얻게 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느님은 거룩하시고 전능하시며 영원하신 분이시다.


스페인아! 프랑스야! 회개하여 하느님 앞에 엎드려라.

너희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청하며, 보속으로 주님께 돌아오너라.


너희가 저지른 죄를 알고 있느냐?

만일 그 죄를 깨닫고 회개한다면, 아직 구원의 길은 열려 있다.


하느님께서 얼마나 너희를 사랑하셨는지,

얼마나 너희를 돌보시고 길러 오셨는지 기억하여라.


그런데도 너희는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았다.


성모님께서는 파티마에 내려오시어 회개의 길을 일러 주셨지만, 너희는 그 말씀을 듣지도 않았고 따르지도 않았다.


오히려 교만과 세속주의를 받아들여 그것을 자랑하며, 다른 나라와 교회들에까지 퍼뜨렸으며, 그 죄악은 이제 온 세상을 파멸의 길로 이끌고 있다.


아직도 너희는 고집스러운 마음으로 하느님을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좇으며 그것들을 섬기고 예배하고 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도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그처럼 썩혀 버리겠다." (예레 13,9)

 

하느님께서는 교만을 그대로 두지 않으신다.


주님께 붙어 있으라고 불러 주셨던 백성이 그분을 떠날 때,

아마포 띠가 썩어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된 것처럼,

주님을 저버린 교회와 민족도 결국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최근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는 기록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 속에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여 수십만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긴급 대피하였습니다. 메마른 숲은 작은 불씨 하나에도 걷잡을 수 없는 화염으로 번졌고, 광대한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으며, 군 병력까지 투입될 정도로 심각한 재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바라보며 성모님께서 마리아 사제운동 메시지를 통해 스페인과 프랑스를 향하여 전하신 회개의 호소가 다시금 떠오릅니다.

 

스페인에는 "그리스도께 가장 큰 충성을 바치는 길로 돌아오너라."고 부르셨고, 프랑스에는 교회의 세속주의와 신앙의 쇠퇴를 애통해하시며 성체와 교도권에 대한 충실함을 회복하라고 촉구하셨습니다.

 

예레미야의 말씀과 성모님의 회개의 호소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았으면서도 그 사랑을 저버린 모든 백성과 모든 교회를 향한 경고이며, 동시에 지금이라도 회개하여 당신께 돌아오라는 자비로운 초대이기도 합니다.

 

390. '교회의 천사들'에게

1988. 9.25. 마드리드(스페인).

'마리아사제운동' 소속 스페인 사제들과의 '다락방; 모임 형태의 영성수련 (피정)


(390,2-6)

"예수님과 나로부터 너희를 멀리 떼어 놓으려고 '사탄'이 오늘날 쓰고 있는 계략은 다음의 세 가지이다:

첫째는 너희 조국에 관한 계략이다. 오랜 세기에 걸쳐 그리스도교적 전통에 충실했던 너희 나라가 공식적으로 그런 길을 멀리하고, 무신론적이고 유물론적인 이데올로기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는 식의 무관심주의라는 오류가 정치적 사회적 생활 안에 수용되었고, 거짓 자유의 이름으로 이혼이며 낙태며 생명의 잉태를 가로막으려는 온갖 수단이 합법화되기에 이르렀다. 과거에는 수많은 성인들과 순교자들이 보여 준 모범으로 온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기도 했건만, 이 너희 나라에 오늘날 대체 그리스도교적인 그 무엇이 남아 있느냐? 오, 스페인아, 회개의 길로, 그리스도께 가장 큰 충성을 바치는 길로 돌아오너라!

둘째는 이 너희 나라에서 생활하는 교회에 관한 계략이다. 교회에 세속주의가 파고들어 특히 수많은 '사제'와 '수도자'의 생활을 공격한 것이다. 또한 교회가 내적 분열의 깊은 상처를 입게 되었고, 비판을 받을까봐 침묵하면서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양떼를 더 이상 돌보지 않는 교회의 '목자들' 안에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다.

나는 오늘 내 어머니다운 마음에 아픔을 느끼면서, '교회의 천사들'인 너희의 신앙결핍, 열성과 기도와 성덕의 부족을 나무라지 않을 수 없다. 머지않아 주님께서 너희에게 셈을 바치라고 하실 날이 오리라: 너희가 그분의 포도원(이사 5,1; 마태 20,1. 21,33; 마르 12,1; 루가 20,9)을 어떻게 관리했는지, 어찌하여 양의 탈을 쓴 사나운 이리들(마태 7,16)이 들어오게 했으며 짓밟히고 흩어진 양떼를 잡아먹게까지 허용했는지를.

셋째는 내 자녀들의 삶에 관한 계략이다. 자녀들 중에서도 특히, 널리 확산된 도덕적 문란의 위험 속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 관한 계략이다. 부디, 하느님의 법을 지키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덕목들을 실천하면서, 무엇보다도 보속과 애덕을 실천하면서, 전반적인 회개의 길로 주님께 돌아오너라. 너희 순결의 향기가 위협과 위험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주변환경에 다시금 평온함을 가져오게 하여라."

 

294. 나와 함께 '다락방'에 있으면

1984. 9.13. 스트라스부르(프랑스).

'마리아사제운동' 불어권 사제들을 위한 '다락방' 모임 형태의 영성수련(피정)


(294,8-12)

"내 '원수'가 특히 너희들의 나라에서 '교회'를 얼마나 심하게 짓밟고 있는지 보아라. 그는 오류가 받아들여지고 교육되게 함으로써 교회를 어둡게 하고, 허다한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정당화하며 죄 속에서 살도록 유인하는, 이른바 도덕적 관용주의라는 것으로 교회에 상처를 입히려고 기를 쓴다. 또한 교회 내부에 스며들어 많은 사제와 수도자들의 삶을 메마르게 하는 세속 정신으로 교회를 마비시키려든다.

너희 나라들에는 내 티없는 성심을 유난히 아프게 하는 상처가 세 가지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진리이고 교회의 그르침 없는 '교도권'이 오늘날에도 모두에게 신앙 진리로 제시하는 진리와 일치되지 않기 십상인 교리 교육.

세례받은 많은 사람들, 특히 사제들의 삶에 스며든 세속주의. 그들은 영혼 상태도 그러하지만, 생활 방식과 행동 방식, 심지어 옷 입는 방식까지도 그들이 몸담고 있는 세속 정신을 따름으로써 그리스도의 제자답지 못하게 처신한다. 이 통탄해 마지 않을 추세가 교회에 얼마나 큰 타격을 주고 있는지, 너희가 내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좋으련마는!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에워싸고 있는 공허, 저버림, 무시. '성체' 안에 참으로 계시는 예수님의 현존을 더 이상 믿지 않는 자들과 중죄 상태에 있으면서도 고해 성사를 받지 않고 '영성체'하는 자들에 의해, 얼마나 많은 독성죄가 저질러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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