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일 (토)
(백)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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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8월 1일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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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2026-07-31 ㅣ No.190910

2026년 8월 1일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책을 읽다가 인상적인 문장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자존감은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에서 시작된다.”(이하영)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남들에게 강한 존재처럼 보이려고 노력합니다. 외로움을 느끼면서 약한 존재라고 스스로 느끼면서도 남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척합니다. 그래서 화를 내고, 상대에게 반대 의견을 내는 등 강한 모습을 보이려 합니다. 그러나 이 모습은 오히려 자기가 단단한 존재가 아님을, 상처받기 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저 단단한 껍질만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결국 자존감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누가 나를 칭찬해야 자존감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또 누가 나를 비난한다고 해서 자존감이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칭찬해도 그것이 나의 전부가 아니며, 비난해도 그것이 나의 진심이 아님을 아는 힘이 자존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를 스스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자기 자존감을 바르게 또 굳건하게 세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남들의 시선에 신경 쓰는 마음이 아니라, 나에게 떳떳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에는 헤로데 영주가 등장합니다. 복음은 그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헤로데는 요한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마태 14,5)

 

“임금은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어서 그렇게 해 주라고 명령하고.”(마태 14,9)

 

헤로데는 겉으로는 절대 권력을 쥔 영주였지만, 그의 내면으로는 끝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나약한 인간이었습니다. 요한이 뿜어내는 진리의 말씀이 두려웠고, 요한을 지지하는 군중이 두려웠으며, 연회장에서는 자신의 체면이 깎일까 봐 손님들의 시선이 두려웠습니다.

 

반면 감옥에 갇힌 세례자 요한은 비록 쇠사슬에 묶여 있었지만 자유로운 영혼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떳떳했기에, 최고 권력자의 불륜을 향해 “옳지 않다”라고 직언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눈치를 보며 스스로 양심의 감옥에 갇힌 헤로데와, 진리 안에서 완전히 자유로웠던 요한의 모습이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체면과 두려움에 끌려다니는 헤로데의 모습이 혹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그보다 자기를 제대로 바라보면서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의 뜻을 따르는 모습을 갖추어야 합니다. 주님의 권위와 자유에 더욱 충만하게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이 세상 사람들은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똑같은 사람들이지요. 그들은 모두 사랑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며 사랑에 굶주려 있습니다(성 마더 데레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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