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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신부님_오늘 내가 흘리는 눈물을 가엾이 여기시는 하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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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어떤 분이실까, 자주 묵상해봅니다. 천지의 창조주, 삼라만상과 우주의 지배자, CEO 중의 CEO, 너무나 크신 분이라 우리가 감히 범접하지 힘든 분, 구질구질하고 구차스러운 이 세상과는 달리 까마득한 천상, 아주 높은 옥좌에 좌정하시는 분,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분? 그런데 오늘 예레미야 예언자는 첫 번째 독서를 통해 우리의 하느님은 절대 그런 분이 아니심을 만천하에 선포하고 계십니다.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다. 처녀 딸 내 백성이 몹시 얻어맞아, 너무도 참혹한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예레 14, 17) 보십시오. 예레미야 예언자도 안타까운 이스라엘 백성의 가련함에 눈물 흘리지만, 그 뒤에 서계신 하느님께서도 오늘 이 순간 우리를 위해 눈물 흘리고 계십니다. 이렇듯 하느님은 우리와 별개의 장소에서 별개의 삶을 홀로 살아가시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보다는 부족하고 나약한 우리와 더불어, 우리와 함께, 우리와 동고동락하시며 살아가십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구체적인 현실과 많이 동떨어지고 관련없는 모습으로 존재하지 않으십니다. 오늘도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의 구차스러운 현실, 부끄럽고 비참한 현실에 깊숙이 개입하고자 하십니다. 혹시라도 오늘 우리가 지니고 있는 하느님 상이 지나치게 왜곡되고 편협화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우리의 하느님은 세상 자상하고 따뜻하십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세상 자상하고 따뜻한 모델 케이스 아버지보다 천 배, 만 배 더 자상하고 따뜻한 분이십니다.. 결국 우리의 하느님은 죄인인 우리 각자와 인격적 관계를 맺고 싶어하십니다. 내 상처를 눈여겨보시고, 내 고통을 안타까워 하시고, 내가 흘리는 눈물을 가엾이 여기시는 그런 인격적 하느님이십니다. 오늘도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생 여정을 강 건너 불 바라보듯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도 그분께서는 우리 각자의 구차스러운 사건에 깊이 개입하기를 원하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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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8 | 최원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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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8 | 최원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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