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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7월 21일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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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1일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꿀벌은 꿀을 모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도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서은국, ‘행복의 기원’ 중에서)
꿀벌의 존재 이유를 꿀 모으는 데 있다고 대부분 생각합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그것만이 존재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꿀 모으는 것도 꿀벌 삶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인간도 그렇습니다. 단 한 가지의 이유만으로 인간의 삶이 정의될 수 있을까요? 저는 사제입니다. 그렇다면 24시간 미사와 기도만 할까요? 이것만이 저의 존재 이유가 될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인간 존재 이유를 딱 하나만으로 정의 내려서는 안 됩니다. 행복이 존재 이유 전체가 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행복이 좋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매번 행복 안에 산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입니다.
다양한 삶이 나를 만들고 있습니다. 삶의 다양함을 통해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기쁨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의 ‘나’만 있는 것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양한 ‘나’임을 기억한다면, 다른 사람 역시 다양한 ‘너’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다양함을 인정하길 바라는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찾아오십니다.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그 소식을 알려 주지요.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아주 의외의 말씀을 하십니다.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마태 12,48)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유대 사회에서 혈통과 지파적 유대는 절대적이고,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답변은 깜짝 놀랄만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효도나 가족애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선을 넓혀서 하느님 나라에서의 본질적인 관계를 볼 수 있도록 하신 말씀인 것입니다. 관계를 결정짓는 절대적 기준은 혈통이나 신분이 아니라, 하느님 뜻에 대한 순종과 실천이라면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듣는 사람들과 안에 계셨고, 어머니와 형제들은 밖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혈연 친족들이 아직 예수님의 핵심 가르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 머물러 있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과의 관계는 당신의 말씀을 듣는 ‘안’에 있어야 한다고 그런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고정관념으로 하느님의 뜻까지 판단하며, 나의 이웃들도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입니다. 그저 안다는 이유로 당연히 하느님 나라를 보장받았다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 삶을 살아내는 ‘안’에 자리 잡아야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인간의 마음을 찍은 사진이 있다면 선인장처럼 온통 가시가 박힌 형상이 찍혔을 것이다(김인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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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727 |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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