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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에세이 2부> 교회는 다시 빛이 되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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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에세이 2부>
✦ 교회는 다시 빛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이 암흑에 휩싸일 때, 교회는 더욱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빛을 잃으면> 그러나 교회가 그 빛을 잃으면, 세속의 정신과 생활 방식은 어느새 교회 안으로 스며들어 교회의 생명마저 위태롭게 하게 됩니다.
(150. 암흑의 때,6-7) "암흑이 온 세상에 퍼져 있어서, 진보의 절정에 도달했다는 것은 사람들의 착각일 뿐, 그들은 오히려 가장 깊은 암흑 속을 걷고 있다. 그래서 너희를 말살하려는 죽음의 그림자, 노예로 만들려는 죄의 그림자, 멸망시키려는 증오의 그림자가 일체를 캄캄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암흑은 교회에도 침투하여 점점 더 번져가고 있으며, 교회가 특별히 사랑하는 아들들 가운데서 날마다 그 희생자들을 내고 있다." (150. 암흑의 때,14-15) "너희 중 어떤 이들은 오류로 진리를 타락시키고 죄를 정당화하고 세속 정신에 맞춰 살아감으로써, 교회를 원수에게 팔아넘기며 교회의 심장부를 치고 있다. 너희를 통해 교회 내부로 들어오는 세속 정신은 교회의 생명 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 한 번의 입맞춤으로, 바로 내 가련한 아들들인 너희가 오늘날 또다시 교회를 배반하여 그 적(敵)들의 손에 넘겨주고 있다."
이러한 세속 정신은 교회 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성당 안에는 카페가 들어오고, 각종 물품을 판매하거나 홍보하는 일들도 교회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본래 신자들의 친교와 봉사는 복음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하지만, 어느새 인간적인 친목을 앞세운 각종 행사와 음악 연주회, 운동 및 취미 모임 등이 신앙생활의 중심처럼 자리 잡고, 때로는 주일에도 활발히 이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71. 넷째 표징:박해,7-8) "공동협력 관계라는 것도 흔히 더욱 음흉한 박해의 형태가 되었다; 외관상 교회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교회 공격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된 것이다. 박해에도 새로운 기법(技法)이 고안되어, 교회가 비명을 지르거나 피를 흘리지 않고서도 사형에 처해질 수 있어진 것이다." (486. 대환난기,17) "수많은 사제들과 하느님께 봉헌한 수도자들의 생활이 불순결 때문에 메말라버렸으니, 이들은 쾌락에 속아 넘어가기도 하고 안락이며 복지 추구라는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신자들은 이미 이교화(異敎化)된 세상에 현혹되거나, 갈수록 퍼져가는 무수한 종파에 유인되고 있다."
또한 성전 안에서도 일상적인 전화 통화나 SNS,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사용이 별다른 거리낌 없이 이루어지면서, 성전에 세상의 소음과 생활 방식이 스며들게 됩니다.
심지어 이러한 모습을 묵인하는 것이 관용이나 배려, 또는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분위기마저 생겨납니다.
(294. 나와 함께 '다락방'에 있으면,8) "내 '원수'가 특히 너희들의 나라에서 '교회'를 얼마나 심하게 짓밟고 있는지 보아라. 그는 오류가 받아들여지고 교육되게 함으로써 교회를 어둡게 하고, 허다한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정당화하며 죄 속에서 살도록 유인하는, 이른바 도덕적 관용주의라는 것으로 교회에 상처를 입히려고 기를 쓴다. 또한 교회 내부에 스며들어 많은 사제와 수도자들의 삶을 메마르게 하는 세속 정신으로 교회를 마비시키려든다."
교회가 점차 빛을 잃게 되면, 미사는 하나의 예식으로만 여겨지고, 성전 안에서는 인정과 존경을 얻으려는 마음, 출세욕이 앞선 가시적인 봉사와 사목 활동이 중심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봉사나 모임이 있는 날에는 많은 이들이 모이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평일 미사 참례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미사 시간을 제외하면 성전은 오랜 시간 비어 있거나 문이 닫혀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407. 그 짐승의 숫자인 666,5) "교회 프리메이슨은 프리메이슨의 다양한 롯지(지부 집회소)로부터 명령과 권력을 받아 모든 사람을 이 비밀 결사의 단원으로 끌어넣으려고 암암리에 활동한다. 그래서 야심을 품고 있는 자들에게는 손쉬운 출세 가능성을 비춰 주며 부추기고, 돈에 목마른 자들에게는 재물을 듬뿍 뿌리며 유혹한다. 또한 그들과 한패인 자들에 대해서는 다른 이들을 뛰어넘어 가장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도록 술수를 쓰지만, 그들의 계획에 동조하지 않는 모든 사람에 대해서는 음험하면서도 여지없는 방식으로 뒷전으로 밀어내고 만다."
그러는 사이 감실과 성모상은 제대의 중심에서 점차 멀어지고, 무릎을 꿇고 기도할 수 있는 장궤틀조차 마련되지 않는 성전도 생겨납니다. 그 결과 침묵과 흠숭, 경배의 문화는 점차 약해지고, 성체조배를 위한 공간은 성전 밖의 별도 조배실로 분리되기도 합니다. 반면 성전은 성가대 연습이나 각종 모임, 영상 시청과 같은 활동을 위해 더 자주 사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이러한 현실을 경고하시며, 아키타의 메시지에서 "교회와 제대가 약탈을 당할 것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키타 성모님의 세 번째 메시지 중) "나를 공경하는 사제들은 동료 사제들로부터 조롱과 반대를 받을 것이다. 교회와 제대가 약탈을 당할 것이다. 교회는 타협한 자들로 가득할 것이고, 사탄은 많은 사제들과 축성된 영혼들을 억압하여 주님께 대한 봉사직을 떠나게 만들 것이다. 사탄은 특히 천주께 축성된 영혼들에게 완강히 반대할 것이다."
교회가 점차 빛을 잃게 되면, 신자들은 기도와 성전 안에서 얻어야 할 영적인 깨달음과 기쁨을 온라인(거짓 교회)에서 찾으려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인터넷에는 거짓 교사들과 거짓 그리스도들의 왜곡된 가르침이 넘쳐나기에, 그곳에서 얻는 만족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결국 신앙은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기보다, 끊임없이 새로운 영상과 글을 클릭하며 소비하는 즐거움으로 변해 갑니다. 말씀을 실천하기보다 읽고 듣고 소비하는 데 익숙해지면서 하느님과의 살아 있는 친교를 점차 잃어가게 됩니다.
더 나아가 죄를 죄로 인식하지 못하고, 고해성사를 멀리하는 삶이 계속되어도 자신의 영적 상태를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게 됩니다.
성모님께서는 오류와 배교가 퍼지는 원인과, 그로 인해 교회 안에 스며든 분열과 죄의 현실을 다음과 같이 경고하십니다.
(313. 드러나게 증언해야 할 시기,6) "이다지도 오류가 널리퍼지고 대대적인 배교 사태가 일어나게 된 것은 목자들의 불성실 때문이다. 오류를 단죄하고 진리를 옹호하기 위해 용감하게 발언을 해야 할 때 목자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양떼 사이에 양의 탈을 쓴 사나운 이리(마태 7,15)들이 몰래 들어 왔다면 반드시 그 정체를 폭로해야 하건만 도무지 관여하질 않으니, 그들은 이리가 그들의 양떼를 갈기갈기 찢고 있음을 보면서도 짖을 줄 모르는 벙어리 개들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너희는 힘차고 용감하게 오류를 단죄하고 오로지 진리만을 전파해야 한다.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드러나게 용기 있는 증언을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332. 내 마음이 피를 흘리고 있다,8-9) "또한 교회 내부에 불화와 분열과 싸움과 대립의 풍조도 침투했다. 무신론과 프리메이슨의 세력이 들어와서 교회의 내적 일치를 파괴하고 그 거룩함의 광채를 흐리기에 이르렀다. 내가 예고한 시대이니, 추기경과 추기경이 대립하고, 주교와 주교, 사제와 사제가 대립하는 통에, 교회의 양떼는 약하고 온순한 어린양의 탈(마태 7,15)을 쓰고 침입한 음흉한 이리들에 의해 갈기갈기 찢김을 당할 것이다. 이들 가운데는 중책을 맡고 있는 자들도 있는데, 그들을 이용하여 들어온 사탄이 교회의 정상(頂上)에서도 농간을 부려대기에 이른 것이다. '하느님 성교회'의 주교와 사제들아, 오늘날의 너희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지! 주님은 바야흐로 너희가 당신 포도밭(마태 21,33-43과 병행구; 이사 5,1-7 참조)을 돌본 방식대로 너희를 심판하려고 하신다. 회개하여라. 용서를 청하여라. 보상하여라. 특히, 너희에게 맡겨진 임무에 다시금 충실하여라. 너희가 갈수록 많은 죄를 지으면서 이제는 죄를 악으로 인정하지도 않고, 오히려 찾아다니며 의식적으로 즐겨 범하고, 더 이상 고해성사를 받지도 않는 시대가 되었다. 너희가 너희의 반역으로 지은 집이 불순과 음행으로 뒤덮여 있는 것이다."
<교회가 다시 빛이 되면> 반대로 교회가 참된 빛이 되면 성전은 다시 기도의 집으로 살아납니다. 낮이나 밤이나 기도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그들의 기도와 찬미는 주변의 세속적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변화시킵니다. 그리스도께서 중심이 되는 곳에서는 세속의 정신이 더 이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성전은 다시 하느님을 찾는 이들의 집이 됩니다.
파티마와 루르드 성지는 이러한 모습을 잘 보여 줍니다. 그곳에서는 하루 종일 묵주기도와 성체조배가 이어지고, 순례자들의 기도가 끊이지 않습니다.
성전의 중심이 다시 그리스도께 머물러 있을 때 교회는 세상의 빛이 됩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 약속하신 것처럼, 큰 시련을 지난 뒤 교회는 예수님께서 다시 중심이 되시는, 빛으로 충만한 새 교회로 새롭게 될 것입니다.
<개인과 가정도 빛이 되어야 합니다>
개인과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사람이 빛이 되면 그의 삶은 기도로 채워지고, 몸과 마음은 하느님께서 머무르시는 거룩한 성전이 됩니다. 우리는 성체를 모시는 사람이기에 살아 움직이는 감실이 됩니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자신의 삶으로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그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맡기신 참된 복음 선포이며, 초대 교회 성인들이 살아낸 선교의 모습입니다.
가정이 빛이 되면 가정은 기도하는 집이 됩니다. 거실은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시청하며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공간으로 바뀝니다. 가족들은 함께 말씀을 묵상하고 묵주기도를 바치며, 하느님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 갑니다.
그러한 가정에는 세상의 성공과 출세, 끝없는 욕망이 더 이상 중심을 차지하지 못합니다. 그 자리를 하느님께 대한 신뢰와 사랑, 희생과 용서가 채우게 되고, 가정은 점차 성가정의 모습을 닮아 가게 됩니다.
<빛의 사도들로 부르시는 성모님> 성모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당신의 티없으신 성심 안으로 부르십니다. 개인이 빛이 되고, 가정이 빛이 되며, 교회가 다시 세상의 빛이 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빛의 사도들이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기도하는 사람이 될 때, 우리의 삶은 세상을 비추는 작은 등불이 되고, 우리의 가정은 기도하는 집이 되며, 교회는 다시 기도하는 성전으로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그 빛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에게서 오는 빛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빛의 사도'로 부르시며, 티없으신 성심을 통하여 진리의 빛, 은총의 빛, 성덕의 빛이 온 세상에 퍼져 나가기를 바라십니다.
(1978년) 161. 빛의 사도들의 시대 1978.10.13. 파티마의 성모 (발현 마지막 날) 기념일 1. 극진히 사랑하는 아들들아, 나는 너희 한 사람 한 사람 곁에 있는, 원죄 없이 잉태된 엄마이다. 2. 이제 티없는 내 성심이 개선(凱旋)했으므로 바야흐로 내 계획이 성취되려 한다. 3. 너희는 이 시대의 사도들이 되도록 나의 양성을 받고 있다. 따라서 너희는 암흑이 만상을 휩싸고 있는 시대의 빛의 사도들이다. 4. 빛 안에서 살아라. 5. 빛 안에서 걸어라. 티없는 내 성심에서 나오는 빛이 사방으로 퍼져가게 하여라. 6. 수년 전부터 나는 천상 엄마로서 침묵을 지키며 너희를 준비시켜왔고, 너희의 손을 잡고 이끌어왔다. 7. 그리하여, 내 원수가 교회를 어둡게 하면서 사제들을 포함하여 수많은 희생자를 내고 있는 동안, 나는 내 성심의 비밀 속에서 온통 빛으로 찬란한 새 교회가 태어나도록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8. 이전과 같은 교회이지만 새로워진 교회가 될 터, 이 교회에서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 하느님의 영광이 빛날 것이며, 모든 이가 예수님을 경배하고 그분의 말씀을 귀여겨들으며 그분을 따르게 될 것이다. 9. 교회가 크나큰 빛으로 그토록 영광스럽게 빛나리니, 이는 예루살렘의 '체나콜로'에서부터 바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회 역사상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을 정도로 찬란한 교회일 것이다. 10. 오늘 너희는 파티마의 볼품없는 계곡인 코바다이리아에 내려온 나를, 그리고 태양의 기적을 기념하고 있다. 태양의 기적은 이를테면 내 발치에 엎드린 태양이 이 시대가 나의 때, '빛'을 옷 입듯이 입은 너희 엄마의 때라는 증거를 너희에게 준 기적인 것이다. 11. 나는 오늘 너희에게 지금이 너희의 때이기도 함을 선포한다. 12. 너희가 증언을 해야 할 때이다. 13. 너희가 공생활을 해야 할 때이다. 14. 바로 '빛'의 사도들의 때이다. 15. 힘차고 용감하게 '진리'의 빛, '은총'의 빛, '성성'(成聖)의 빛이 어디에나 퍼져나가게 하여라. 16. 이는 내 아들 예수님의 '빛'이니, 그분은 사랑의 성령의 역사(役事)에 온전히 순종하시어 성부께 이르는 길을 너희에게 보여주신 것이다. 17. 교회를 어둡게 하는 심각한 암흑이 곧 말끔히 사라지리라. 큰 고난을 받은 후에 교회는 마침내 다시 태어나, 빛이 충만한 새 교회가 될 채비를 갖추게 되리라.(...)
* 함께하는 가톨릭 기도 (체나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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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7 | 박소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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