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2일 (일)
(녹) 연중 제15주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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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님_* 오늘의 말씀(7/11) : 성 베네딕도 아빠스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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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6-07-11 ㅣ No.190559

 

* 독서 : 이사 6, 1-8

* 복음 : 마태 10, 24-33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25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26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오늘의 강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시면서, 제자들을 격려해 주십니다. 그것은 세 번 반복되고 있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표현됩니다. 그리고 그 이유도 함께 설명해주십니다.

동시에, 진정 두려워해야 할 분이 누구신지를 밝히십니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마태 10,28)

이는 하느님이 아닌 다른 모든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로지 주님만을 두려워하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처벌에 대한 노예적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과 믿음을 지닌 ‘사랑의 두려움’을 말합니다. 곧 ‘자녀로서의 두려움’을 말합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성 베네딕도에게 있어서도 ‘하느님을 두려워함’(Timor Dei)은 공포나 무서움이 아니라 신앙생활의 출발점이자 ‘거룩한 경외심’, 곧 ‘사랑의 두려워함’으로 제시됩니다.

그는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말합니다.

“아이들아 와서 내 말을 듣거라. 주님을 두려워함을 너에게 가르쳐주겠노라.”(머리말 12)

이를 <집회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을 두려워함이 주님을 사랑함의 시작이며, 주님에 대한 사랑의 시작은 믿음이다.”(집회 25,12)

그래서 그는 [수도규칙] 제7장 “겸손에 대하여”라는 장에서, “겸손의 첫째 단계는,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을 늘 눈앞에 두어 잠시도 있지 않으며”(규칙서 7,10)라고 하시면서, ‘하느님을 두려워함’을 수도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기초적이고도 중요한 태도로 제시합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현존을 매 순간 의식하는 것으로부터 ‘하느님을 두려워함’은 ‘겸손’을 불러오며, ‘오로지 하느님만을 찾게 하며’(규칙서 58,7 참조), ‘수도원을 주님을 섬기는 학원’(머리말 45 참조)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아무 것도 그리스도보다 낫게 여기지 않게’(규칙서 4,21; 72,11 참조) 됩니다. 그리하여 72장 “수도승들이 가져야 할 좋은 열정에 대하여”라는 장에서는 “하느님을 사랑하여 두려워할 것이며”(규칙서 72,9)라고 말합니다.

이는 하느님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그분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리거나 그분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자녀로서의 두려워함’, ‘사랑하여 두려워함’을 지니게 된 것을 말해줍니다.

이를 <집회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그분의 말씀을 순종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분의 계명을 지킨다.”(집회 2,15)

이러한 두려움을 두고 <시편> 작가는 말합니다.

“순수한 두려움은 영원합니다.”(시편 19,10)

사실, 이러한 ‘사랑의 두려움’으로 하느님 아닌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성모님께서는 이들에 대해서 노래합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는 대대로 자비를 베푸십니다.”(루카 1,50). 아멘. 

 

“두려워하지 마라.”(마태 10,31)

주님!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박해를 받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게 하소서!

그 속에서 동행하시는 당신을 만나게 하소서.

진리이신 당신께 희망을 두고,

주님이신 당신께 믿음을 두게 하소서!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어 두신 당신의 사랑으로 제 두려움을 몰아내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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