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7일 (화)
(녹)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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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4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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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희 [cornelia2] 쪽지 캡슐

11:37 ㅣ No.190490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마태 9,32-38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보고싶은 대로 보는 법입니다. 그래서 똑같은 사건을 보고도 그것의 의미에 대한 해석이 극과 극으로 나뉘지요. 오늘 복음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집니다. 사람들이 마귀 들려 말 못하는 이를 예수님께 데려왔고, 예수님께서 그에게서 마귀를 쫓아주시자 그가 다시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장면을 본 군중이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본적이 없다”라며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의 권능이 드러났음을 알아보고 경탄한 반면, 예수님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바리사이들은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그분을 비난하지요. 예수님이 하느님과 같은 권능을 지니신 거룩한 분임을 인정해 버리면 그분께 순종해야 하니, 그렇게 되면 자기들이 ‘종교 지도자’로서 누리던 기득권을 잃게될까 두려우니, 예수님이 마귀 우두머리와 한통속이라는 거짓 소문을 퍼뜨린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 예수님의 신원에 대한 오해가 생기게 되지요.

 

그런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들 각자의 마음 속에 심어주신 ‘양심’이라는 법을 따라 진실되게 살지 않고, 법의 허점을 이용하여 자기 잘못을 정당화하거나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이성과 상식’에 따라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않고, 온갖 이상한 논리와 궤변을 늘어놓으며 진실을 덮고 논점을 흐리게 만드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들로 인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옳고 그름이 너무나 명백한 일’이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쉽게 판단하면 안되는 일’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올바르게 식별할 객관적 기준도, 제대로 판단할 참된 권위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물론 사람들마다 생각과 가치관이 다 다르기에, 법이라는 기준도 모든 면에 절대적인 것은 아니기에, 무엇이 좋고 나쁜지를,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제대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기준을 ‘사람의 법’이 아니라, ‘하느님의 법’에 둔다면 양상이 달라지지요. 우리가 어떤 문제를 식별하고 판단하기 전에 어떻게 하는 것이 ‘복음적’인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에 더 합당한지를 생각한다면, 서로 부딪히는 탐욕과 고집들 사이에서 나아갈 방향을 잃지 않고 올바른 길을 꾸준히 걸어갈 수 있는 겁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하느님의 일을 하는 ‘일꾼’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으며 그분의 뜻을 따르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탐욕과 집착에서 벗어나고 죄에서 해방되어 ‘일꾼’으로 부르심을 받는 것이지요. 이익에 눈이 멀어서, 손해 보기 싫어서 귀와 입을 막았던 이들이 주님 말씀을 귀기울여 들으면서 진리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귀찮고 불편해서 외면했던 진실에 눈뜨면서 하느님 뜻에 맞는 공정과 자비의 길을 선택하게 되지요. 그렇게 행동과 삶으로 하느님 뜻을 이루는 참된 일꾼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 더 이상 비겁함 뒤에 숨지 말고 진실을 찾아야겠습니다. 쉽고 편한 것만 찾지 말고 진리를 추구해야겠습니다. 주님과 그분 뜻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며 십자가를 지는 참된 제자가 되어야겠습니다. 

 

* 함 승수 신부님 강론 말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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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92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7월 8일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17:34 박양석
190491 믿음. 12:53 이경숙
190490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11:37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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