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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나콜로에서, 아버지의 뜻이]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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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이 글은 마리아 사제운동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성경 말씀과 교도권의 가르침, 성모님의 메주고리예 메시지와 영적 저작, 체나콜로 안에서 전해진 마리아 사제 신부님들의 강론, 성모님 발현 목격자와 선교사의 증언, 그리고 저의 신앙 체험을 함께 엮어낸 고백이자, 성모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도록 이끄는 초대입니다.
성모님은 지금, 우리가 처한 크나큰 위험을 보고 계십니다. 자녀들을 향한 어머니의 애타는 사랑으로, 수많은 메시지와 세계 곳곳의 발현을 통해, 눈물과 피눈물로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하느님의 정의의 잔이 이미 가득 찬, 회개와 속죄의 삶의 결단이 요구되는 때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을 통해 오늘 우리 시대에 주어진 성모님의 부르심을 전하고자, 마리아 사제운동과 체나콜로 기도의 중요성을 알리며 여러 가톨릭 출판사와 교구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너무 짧은 시간 안에 형식적으로 검토되었을 뿐, 충분한 숙고나 깊은 이해 없이 거절의 답을 받았습니다.
“이 특별한 표들마저 사람들이 믿지도 받아들이지도 않음을 볼 때, 이 '엄마 마음'에 쓰라린 내적 상처가 생겨난다.” (233,6)
※ 본문 중 ‘(x,x)’ 표기는 마리아 사제운동 메시지 책, 『성모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들 사제들에게』에 수록된 메시지 번호와 문단 번호를 뜻합니다.
이 거절의 체험은 성모님과 요셉께서 베들레헴에서 묵을 자리를 찾으셨으나 번번이 거절당하셨던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나 그 초라한 동굴이 결국 ‘빛나는 동굴’(462,10)이 되어, 온 세상을 비추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이루어졌듯이, 저 역시 이 책이 사람들의 문 앞에서 거절당한다 해도,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 안에서 작은 불빛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미국 체나콜로 지도자였던 고(故) 리처드 코르테세 신부님께서 2020년 마리아 사제운동(MMP) 사제 연례 피정 강론에서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이러한 현실은 오늘의 가톨릭 교회 안에서 성모님에 대한 사랑이 충분히 살아 있지 않으며, 마리아 사제운동과 체나콜로 기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크게 부족함을 드러내 줍니다. 성모님께서는 메시지 안에서 그 이유를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
말은 정신이 겸손하여 받아들일 채비가 되어 있는 사람, 마음이 단순한 사람, 눈이 맑고 깨끗한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고 수락할 수
있다. 엄마가 자기 아이들에게 말하고 있으면, 아이들은 엄마를 사랑하기에 귀담아 듣기 마련이다.” (138,4) 이 말씀처럼 교만한 학식에만 의지하는 사람들은 성모님의 말씀을 이해하거나 수락할 수 없으며, 따라서 성모님의 자녀가 될 수 없음을 우리는 새겨 들어야 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겸손하고 단순한 마음을 가진 영적 어린이, 곧 작은 이들의 삶으로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마리아 사제운동 메시지에서도 성모님께서는 이를 거듭 강조하고 계십니다.
그 길의 첫걸음은 성모님께 대한 봉헌입니다. 봉헌의 삶을 실천할 때, 성모님께서는 정화를 통해 우리를 회개의 길, 성화의 길로 이끄시며, 마침내 영적 어린이인 작은 이들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이들은 바로 성모님의 충실한 군대, 결코 패배하지 않는 군대이자 승리가 예언된 하느님의 흰옷의 군대입니다. 반대로 성모님의 군대에 속하지 못한다는 것은 곧 사탄의 군대 쪽으로 기울게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영적으로는 반드시 두 군대 중 하나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의 말씀을 비난하거나 거부하는 사람들, 특히 많이 배운 이들은 진정한 회개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하느님께 순종하는 자녀, 영적 어린이, 곧 작은 이들이 될 수 없습니다.
“엄마의
말을 들어보기도 전에 비난부터 하는 자들, 그 말을 실천에 옮겨보지도 않고 거부부터 하는 자들은 엄마의 자녀들이 될 수 없다.
이런 자들은 학식이 높아진다 해도 하느님의 지혜와 생명에는 성장할 수가 없는 것이다.” (138,5) 예수님께서도 회개하여 어린이가 되어야 함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마태 18,3)
콜롬비아 출신 평신도 선교사(사랑의 순례자들 선교회, Pilgrims of Love) 마리노 레스트레포 씨도 같은 진리를 증언합니다.
따라서 영적 어린이, 작은 이들이 되는 가장 빠른 길은 성령의 배필이신 성모님께 자신을 내어 맡기고 그분께서 가르치시는 길을 따르는 것입니다. 곧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께 자신을 봉헌하고, 그 삶을 매일 살아가며 기도와 속죄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는 성모님 말씀처럼 단순하고 아름다운 길이지만 결코 쉬운 길은 아닙니다.
“나는 하나의 단순하고 아름다운 길, 그러나 어려운 길, 오, 과연 어려운 길이다!을 지시한다.” (282,8)
그러나 바로 그 길이 아버지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길이며, 그 끝에는 ‘하느님의 뜻’이 완전히 성취될 새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그 새 시대는 천상과 지상이 사랑과 빛과 생명 안에서 특별한 만남을 이루는 때이며, 온 세상이 새롭게 되어 하느님께 완전한 영광을 돌리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라고 간청하라고 너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가 마침내 그 내용대로 실현될 때이다. (…) 하느님께서 너희를 당신의 새로운 ‘에덴 동산’으로 삼으시어, 이 동산에서 당신 피조물들과 함께 사랑의 친교를 나누시며 거처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453,4)
그 새 시대를 여는 빛나는 문(453,8)이 바로 성모님이시기에, 저는 이 책을 통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이끄시는 성모님의 초대와, 그분이 인도하시는 길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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