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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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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도 어느덧 절반이 지나갑니다. 예전에 어르신들이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가지가 없다면, 나뭇잎이 없다면 바람은 불어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가지가 많고, 그 가지에 나뭇잎이 많다면 바람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풀잎에 부는 바람은 느끼기 어렵지만, 큰 나무에 부는 바람은 큰 소리가 나기 마련입니다. 2026년은 미국이라는 큰 나무가 바람을 거세게 일으키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서 미국의 법정에 세웠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가지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자신감이 생긴 미국은 이란을 공격했습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를 비롯한 참모들이 제거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수천 년 문명을 지켜온 민족입니다. 베네수엘라와는 차원이 다른 국가였습니다. 이란은 결사 항전으로 저항하였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유가의 급등이라는 큰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욕망과 욕심의 바람이 수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왔고, 국제사회의 질서가 흔들렸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비슷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입니다. 소작인은 포도원의 주인이 아닙니다. 그런데 소작인은 마치 주인처럼 행동하였습니다. 소출을 받아오라는 주인의 종을 때리고, 죽였습니다. 마침내 주인이 보낸 아들마저 죽이고 말았습니다. 주인은 소작인을 모두 쫓아내고 새로운 소작인을 세운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었던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은 화를 냈습니다. 예수님의 이야기가 마치 자신들에게 하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입니다.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은 하느님께서 맡겨주신 율법과 계명이라는 포도원을 자신들의 전유물처럼 여겼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의 말은 따르지만, 그들의 행동은 따르지 말아라.” 바리사이들은 자기들은 잘 지키지 않는 율법과 계명을 사람들에게 강요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율법과 계명을 지킬 수 없는 사람을 죄인 취급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아들을 하느님의 이름으로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어떤 분은 등대 같은 분입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분을 만나게 됩니다. 어떤 분은 꽃과 같은 분입니다. 지나간 자리는 늘 향기가 있습니다.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 옆에 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떤 분들은 바위 같습니다.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이 있으면 삶의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구라는 별에 잠시 있다가 가는 존재입니다. 이 지구는 우리만 사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우리의 후손들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마치 지구가 우리의 소유인 것처럼 살아갑니다. 환경을 훼손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을 힘들게 합니다. 본당 신부님들도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본당 신부님들은 착한 소작인처럼 지내고 떠나갑니다. 하지만 일부 본당 신부님들은 마치 본당이 자신의 것인 양 착각하면서 살다 갑니다. 떠난 자리가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신부님이 계시고, 떠난 자리가 냄새가 나는 분들도 계십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나는 과연 착한 소작인인지, 못된 소작인인지 돌아봅니다. 오늘 베드로 사도는 주님께서 맡겨주신 포도밭을 잘 가꾸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열성을 다하여 믿음에 덕을 더하고 덕에 앎을 더하며, 앎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신심을, 신심에 형제애를, 형제애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주님께서 맡겨주신 일에 충실할 수 있는 한 주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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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우 신부님_조욱현 신부님_김건태 신부님 묵상 |
2026-05-31 | 최원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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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용 신부님_나는 삼위일체 교리 때문에 하느님을 믿는다 |
2026-05-31 | 최원석 |
| 189883 |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
2026-05-31 | 최원석 |
| 189882 |
양승국 신부님_ 사랑의 화신(化身)인 예수님께서 어찌 가련한 인간을 멸망시키시겠습니까? |
2026-05-31 | 최원석 |
| 189881 |
이영근 신부님_* 오늘의 말씀(5.31) ;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
2026-05-31 | 최원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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