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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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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6-05-19 ㅣ No.189677

 

아버지의 눈물

잃었던 아들에 관한 비유에서

아버지는 무척 많은 고통을 당해야만 했다.

작은 아들이 떠나가고 그렇게 떠나간

아들이 맞딱뜨려야 할 실망과 좌절,

냉소와 버림받을 것을

내다보던 아버지의 고통,

그리고 큰 아들의 분노와 비애,

냉랭함과 원망으로 바라보던 그 눈길을

감수해야만 했던 아버지였다.

어쩌면 아버지의 인생 대부분은

하염없는 기다림일 뿐이었다.

아버지는 작은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도록 강요할 수도 없었고,

큰 아들의 원망을 돌려놓을 수도 없었다.

큰 아들이 되었건 작은 아들이 되었건,

그 아들들 스스로가 선택해야만 되었고,

돌아오기로 결정해야만 되었다.

오랜 세월의 기다림 속에서

아버지는 한없는 눈물을 흘려야만 되었고,

스스로 여러 번 죽어야만 되었다.

어쩌면 고통으로 자신을 끊임없이

비워내야 되었던 삶이었다.

그러나 바로 이 비워냄 속에서

아버지는 아들들이 돌아올 적에

따뜻이 맞아줄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우리 모두 각자는 바로 그런 아버지가

되라는 부름을 받고 있는 것이다.

-헨리 나우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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