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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5월 11일 부활 제6주간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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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1일 부활 제6주간 월요일
권투선수 바실 로마첸코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뒤에서 널 욕하는 사람들 신경 쓰지 마라. 그것이 그들이 너보다 뒤에 있는 이유다.”
생각해 보면, 신학교에서 저에 대한 소문이나 뒷담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신부가 되고 나서는 그런 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책임이 많아질수록 뒷담화는 더 심해졌습니다.
왜 그럴까요? 신학생 때 능력이나 성격이 더 좋아서일까요? 아닙니다. 비방하는 사람은 늘 내 뒤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뒷담화라고 하지 않습니까? 만약 앞에서 이야기한다면 그것은 나보다 앞서 있는 사람의 충고이고 조언이 됩니다. 결국 뒷담화를 듣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만큼 제가 그들 앞에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괜찮다고 생각하지 않고 계속 뒤를 돌아보며 화를 내면 어떨까요? 앞으로 제대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뒤돌아보지 않고 묵묵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매사에 공격만 하는 사람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공격한다는 것은 그만큼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진짜 여유로운 사람은 남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 굳이 타인을 헐뜯을 이유도 없습니다. 여기에 자기 삶에 집중하는 사람은 남의 허물을 들춰보지 않습니다. 비난 대신 자신을 다듬습니다.
자기 삶에 불만이 많은 사람은 감정의 화살을 밖으로 돌리는 법입니다. 그러면 잠시 편안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이들에 대해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불쌍한 사람이기에 오히려 기도해 줘야 할 대상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제자들을 회당에서 내쫓아내며 박해하는 사람들이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회당에서의 추방은 당시 유다교 사회에서 모든 사회적, 경제적, 종교적 관계망이 끊어지는 사회적 사형선고와 같았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제자들을 핍박하고 죽이면서 스스로 하느님을 위해 거룩한 일을 하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올바른 신앙이 단순히 ‘열광적인 감정’이 아니라, 하느님에 대한 참된 앎에 바탕을 두어야 함을 경고하십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려 할 때, 때로는 오해를 받고 부당한 미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똑같이 미움으로 상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보호자이신 성령의 도움으로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흔들림 없이 진리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우리는 운명의 틀을 선택할 권한이 없다. 하지만 그 안에 무엇을 채워 넣을 지는 우리의 몫이다(다그 함바르셀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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