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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4월 28일 부활 제4주간 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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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8일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에 얽힌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세 예술가들은 작품에 서명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발휘한 예술적 재능이 원래 자신들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라고 주신 은사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미켈란젤로 역시 이런 마음으로 서명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26살에 완성한 피에타에 대해 관광객들은 다른 작가의 작품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기 작품을 다른 작가의 것으로 착각하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밤에 몰래 피에타의 성모님 어깨띠 부분에 라틴어로 ‘피렌체의 미켈란젤로 부에나로티가 만들었다’(MICHAELANGELUS BONAROTUS FLORENTINUS FACIEBAT)라고 적었습니다.
훗날 미켈란젤로는 자기 태도를 크게 후회했습니다. 예술적 은사를 주신 하느님을 망각한 채, 오로지 자기 재능만으로 작품을 제작한 것처럼 행사하며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려 했음을 뉘우친 것입니다. 그 뒤 그는 자기 작품에 어떤 서명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모든 재능, 재주는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자기를 드러낼수록 하느님은 보이지 않게 되고, 제대로 따를 수도 없습니다. 하느님 없이 우리의 모든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예수님 시대의 유다인도 마찬가지로 자기만을 드러내려 했고, 자기의 바람만을 채우려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볼 수도 없었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를 수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이런 마음을 복음에서 “때는 겨울이었다.”(요한 10,22)라고 표현합니다.
요한복음에서 시간과 계절은 종종 영적인 상태를 암시하곤 합니다. 여기서 ‘겨울’은 단순히 물리적인 추위를 의미한다기보다, 예수님을 배척하고 믿지 않는 유다인들의 차갑게 얼어붙은 마음의 상태, 즉 영적인 겨울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요한 10,24)라고 말하면서 도발적으로 다가옵니다. 이에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나를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요한 10,25.26)라고 대답하십니다. 예수님 삶 자체가 메시아이심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마음을 열고 예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지 못합니다.
양은 수많은 목동의 소리 중에서 오직 자기 목자의 음성만을 구별해 냅니다. 신앙도 그러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식별하는 것에서 신앙이 시작합니다. 그래야 주님과 인격적인 교제가 이루어지고, 그분의 뜻을 따를 수 있게 됩니다. 가장 안전한 그분의 품 안에 머무르며 참된 평화와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의 명언: 교육이란 알지 못하는 바를 알도록 가르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지 않을 때 행동하도록 가르치는 것을 의미한다(마크 트웨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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