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3일 (목)
(백) 부활 제3주간 목요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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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월 23일 부활 제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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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2026-04-22 ㅣ No.189235

2026년 4월 23일 부활 제3주간 목요일

 

 

“전 세계적으로 컴퓨터 수요는 다섯 대 정도만 있을 것이다.”

 

말도 안 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보유한 컴퓨터만 해도 3대(집무실, 사제관, 노트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IT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한 것도 아닙니다. 상업용 컴퓨터 시장을 개척했던 IBM 창업자 토마스 왓슨의 1943년에 했던 말입니다.

 

미국 통신 재벌 AT&T는 컨설팅 기업 매켄지에 1980년대 초에 휴대전화 사업에 뛰어들지를 물었습니다. 답변은 “2,000년이 되어도 휴대전화 이용자는 100만 명이 못 될 것”이라고 조언했고, 이 조언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2,000년 휴대전화 가입자는 7억 명이 넘었고, 매켄지 컨설팅으로 AT&T는 꿈의 사업 기회를 날리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래서 2,300년 전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 한비자에 말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이 달라지면 일이 달라지고, 일이 달라지면 대비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반대했던 사람들, 그들은 변화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우리를 원하셨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부르심에 제대로 응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신앙을 나의 선택이나 의지의 결과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믿음의 본질이 철저한 하느님의 은총임을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요한 6,44)라고 하십니다. 결국 신앙은 인간의 탐구력으로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때 비로소 예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육신의 죽음을 뛰어넘는 생명의 빵을 주십니다. 과거 이스라엘 사람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지만, 예수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빵을 먹는 자는 육체적으로 죽음을 맞이할지라도, 영혼은 절대 죽지 않고 하느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요한 6,51)

 

다가올 십자가의 희생을 직접적으로 가리키며, 이는 미사 때마다 우리가 모시는 성체성사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단순히 좋은 가르침이나 기적을 주시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를 살리기 위해 당신 자신을 통째로 찢어 양식으로 내어주시는 분입니다. 이런 사랑 앞에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성체를 모시고 있을까요? 성체는 단순한 상징이나 습관이 아닙니다. 참된 생명의 양식입니다. 이 주님의 뜻에 맞춰 우리는 변화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소크라테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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