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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3주간 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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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혼배미사 부탁을 받았습니다. 신랑과 신부가 견우와 직녀처럼 주말에 만나면서 사랑을 키웠습니다. 지난 3월 14일에 혼배미사가 있었습니다. 혼배미사를 마치고 피로연까지 함께했습니다. 신부의 아버지는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 노래를 불러 주었습니다. 신랑은 어머니와 함께 춤을 추었습니다. 흥에 겨워 저도 부부를 위해서 ‘영원한 사랑’을 불러 주었습니다. 먼 타국이지만, 신랑과 신부는 부모님께 폐백을 드렸습니다. 부모님은 좋은 덕담을 해 주었고, 대추와 밤을 신부의 치마폭에 던져 주었습니다. 대추는 아들을, 밤은 딸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신랑과 신부는 아들딸을 많이 낳아 행복하게 잘 살도록 축하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축복 속에 새로운 가정이 탄생하였고,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신혼부부는 새출발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멀리 중동에서는 1달이 넘게 드론을 날리고, 미사일을 날리고 있습니다. 폭탄을 투하하고, 시설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린 여학생 170명이 숨졌습니다. 하느님은 사람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생명을 낳고, 보존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죽이고, 없애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아닙니다. 부디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개신교회를 떠나서 가톨릭으로 온 형제님이 ‘변심’한 것에 대해서 마음에 짐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가톨릭, 이슬람, 개신교, 유대교는 뿌리가 같다고 설명해 드렸습니다. 같은 하느님을 믿는 것이라고 설명해 드렸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변심이 아니라, 회심에 관해서 설명해 드렸더니 마음의 짐이 가벼워졌다고 합니다. 개신교회에서 열심히 했던 신앙으로 가톨릭에서도 열심히 하면 하느님께서 같은 축복을 주실 거라고 설명해 드렸습니다. 변심은 나의 욕심과 욕망 때문에 마음이 바뀌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드라마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재물 때문에, 성공에 대한 미련 때문에 모든 것을 바쳐서 헌신했던 연인을 버린다면 그것은 변심입니다.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리를 찾아 나선다면 그것은 회심입니다. 대기업에서 성공이 보장된 자리를 버리고 아프리카로 선교사로 떠난 분을 보았습니다. 회심이라 생각합니다. 종교라는 옷을 갈아입는 것이, 직분을 바꾸는 것이 회심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세상의 것들과 결별하는 것이 회심입니다. 우리에게 균형 잡힌 신앙이란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철야가 좋다고 밤샘 기도를 주로 다니기도 하고, 어떤 분은 좋은 강의를 들어야 한다고 매일 강의를 들으러 가기도 합니다. 어떤 분은 성지순례가 좋다고 성지순례를 많이 다니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도 적당한 균형이 필요합니다. 어떤 것이 바람직한 신앙생활일까요? 신앙생활을 충실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분심과 잡념에서 벗어나는 길은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첫째는 과로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와 마리아’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진정 추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 세상의 일과는 멀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세례를 받았지만, 아직 세상의 일들 때문에 주일에 성당에 못 나오는 것을 봅니다. 둘째는 자주 기도하는 것입니다. 손을 자주 씻는 것만으로도 질병을 예방할 수 있듯이, 우리가 자주 기도드리면 신앙생활을 충실하게 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나의 영혼에 묻어 있는 허물을 씻어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사도들도 모든 일들을 감사하게 여기고, 늘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셋째는 성사에 자주 참여하는 것입니다. 성체성사를 통해서 주님을 받아 모시는 것은 나의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고백성사를 통해서 영혼을 정화하는 사람은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곧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성당에서 시작하는 교육과 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은 신앙생활을 더욱 활기차게 할 수 있습니다. 늘 그렇지만 열심히 기도하고, 신앙생활을 잘하는 분들이 교육과 피정에 더 많이 참석하는 것을 봅니다. 그분들은 교육과 피정의 효과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교육을 받고, 피정을 통해서 지친 영혼을 정화해야 하는 분들은 아무리 좋은 피정이 있어도 교육이 있어도 함께하지 못합니다. 바쁘기 때문입니다. 박해가 시작되었어도, 사도들은 충실하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것이 참된 신앙인의 자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좀 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모든 능력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생명의 빵이라고 하셨고, 자신을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해서 기꺼이 내어주셨습니다. 이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교만, 욕심이라는 장애를 넘어서야 합니다. 우리는 희생과 봉사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럴 때 사랑으로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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