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1일 (화)
(백) 부활 제3주간 화요일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모세가 아니라 내 아버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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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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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6-04-20 ㅣ No.189195

 

2026년 4월 20일

부활 제3주간 월요일

어떤 형제님께서 비행기에 타고

서너 시간을 가야 했습니다.

그 시간이 지루해서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이 사람은

쉬고 싶나 봅니다. 그래서 관심을

끌 만한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낸 수수께끼를 당신이

맞추지 못하면 당신은 내게

5만 원을 주고, 반대로 당신이 낸

문제를 제가 맞히지 못하면

50만 원을 주겠소? 어때요?

한 번 해보시겠습니까?”

옆 사람은 먼저 문제를 냈습니다.

“언덕에 올라갈 때는 다섯 개의

발로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일곱

개의 발로 내려오는 것은 무엇일까요?”

도저히 답을 말할 수 없어서 50만

원을 줍니다. 그런데 이 답이 너무나

궁금한 것입니다. 그래서 옆 사람이

냈던 문제를 똑같이 냈습니다.

답이 무엇이었을까요? 옆 사람은

이 사람에게 5만 원을 주었습니다.

답이 없는 문제였던 것입니다.

세상에 답이 없는 문제가 있을까요?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는 너무나

부족하고 나약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겸손하고 자기를 낮추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전지전능

하신 하느님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을 체험한 군중이 예수님을

찾아 나섭니다. 그들은 호수 건너편

까지 배에 타고 예수님을 쫓아올

정도로 열성적이었습니다. 겉보기에는

아주 훌륭한 믿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행동 이면에

있는 진짜 동기를 꿰뚫어 보시고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요한 6,26)라고

직설적으로 꼬집으십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요한 6,27)

썩어 없어질 양식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밥, 돈, 명예, 권력 등 세상의

모든 유한한 가치들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잠시 배를 채워줄 뿐,

결국 다시 배고프게 만들고 죽음을

막지 못합니다. 따라서 영원한 생명의

양식인 예수님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요한 6,29)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믿음은

단순히 머리로만 동의하는 지적

수용이 아닙니다. 예수님께 자기

삶의 중심을 내어드리고, 그분을

나의 주님을 받아들이며 신뢰하는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예수님과 이런 관계를

맺고 있습니까? 교만과 욕심에서

벗어나는 겸손을 통해서만이 주님과

진정으로 함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아무리 강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

(크리스 노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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