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6일 (목)
(백) 부활 제2주간 목요일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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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4월 16일 부활 제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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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2026-04-15 ㅣ No.189105

2026년 4월 16일 부활 제2주간 목요일

 

 

자녀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는 자매님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자기의 기도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었다는 것입니다. 자기는 열심히 기도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아이는 성당에 나오지도 않고 어머니에게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며 화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는 하느님을 절대 믿지 않는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자기가 하는 기도가 무슨 효과가 있겠냐는 것입니다. 당사자가 이렇게 하느님을 거부하니 잘될 것도 잘되지 않을 것 같고, 하느님께서도 이 아이의 괘씸함에 자기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어떻습니까? 자녀를 위한 기도를 멈춰야 할까요?

 

하느님께서는 크신 분이며, 전지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이런 분이 자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 복수의 마음을 품으실까요? 또 자기를 부정한다는 이유로 벌을 주시는 쫀쫀한 분이실까요? 우리는 복음의 한 부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병자를 고쳐주셨는데, 대부분 부탁한 사람의 믿음을 보고서 치유하셨다는 것입니다. 병자 당사자의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앞선 어머니의 고민은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당연히 기도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한다는 것이 바로 하느님께 순종하는 자녀의 모습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우리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요한 3,31)라면서,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뛰어난 스승이나 예언자 중 한 명이 아니라, 기원 자체가 하늘에 속한 분으로서 온 우주와 역사, 모든 피조물을 초월하는 절대적인 권위를 지니고 계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땅의 사람들은 짐작하거나 배운 것을 말하지만, 예수님은 성부 하느님 품에서 직접 보고 들으신 생생한 진리를 증언하신다고 하시지요. 따라서 예수님의 말씀은 곧 하느님의 말씀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요한 3,36)

 

이렇게 우리에게 두 가지 갈림길이 제시됩니다. 하나는 예수님께 순종함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길이며, 다른 하나는 자기 고집과 땅의 기준에 갇혀 불순종함으로써 스스로 하느님의 진노 아래에 머무는 길입니다. 어떤 길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예수님께 순종하는 사람은 기도를 멈추지 않습니다. 인간적인 기준과 모습을 내세우면서 주님 곁을 떠나는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만이 참된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으며, 당신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의 길로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명언: 사랑에는 한 가지 법칙밖에 없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스탕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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