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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성금요일 / 카톡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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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26-04-03 ㅣ No.188878

#오늘의묵상


4월 3일 성금요일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우리는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을 살아내는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분명히 배울 수 있습니다.


사랑이란 결코 화사하거나 화려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우러러볼 만한 풍채도 위엄도” 없이

“멸시받고 배척당한” 모습으로

고통과 병고에 익숙하여

“그를 보고 얼굴을 가릴 만큼” 멸시당하는 것이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읽으며

마음이 축축해져서 천근만근으로 무겁기만 합니다.

아, 성경 구절을 옮겨 적는 것만으로

이렇게 마음이 아프고 몸에 소름이 돋는

이 사랑을

과연 살아낼 수 있을까… 마음이 꺾이기도 합니다.


다만 “다 이루어졌다,”는

주님의 마지막 말씀에 기대어

사랑을 살아낼 힘이 마르지 않도록, 

채워주시기를 청할 뿐입니다.

주님께도 사랑은,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신 그 지독한 사랑은

너무나 어렵고

정말로 힘들고

더할 나위 없이 고통스러웠을 것이라는

진리를 깊이 새깁니다.


성 금요일,

사랑은 이토록 논리적이지 않으며

전혀 효율적이지도 않으며

그저 소모되는 신비임을 배웠으니

사랑하기에 겁먹는 

마음의 심지를 단단히 붙들겠습니다.

우리가 살아내는 사랑의 매 순간이

하느님께 영광의 순간으로 기록될 것을

굳게 믿으며

빛을 향한 걸음을 재촉하리라 다짐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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