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
04.02.주님 만찬 성목요일 / 한상우 신부님 |
|---|
|
04.02.주님 만찬 성목요일.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어야 한다."(요한 13,14)
타인의 발을 씻긴다는 것은 그 사람의 약함과 불완전함을 존중으로 받아들이며 회복시켜 주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정화와 용서가 필요한 우리의 여정입니다.
사랑은 사람 위에 서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걸어가는 것입니다.
함께 먹고 나눈다는 것은 서로의 삶을 받아들이고 연결되는 가장 깊은 친교의 행위입니다.
만찬과 함께 이루어진 발 씻김은 사랑이 반드시 행동이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먹이는 사랑은 곧 씻겨주는 사랑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지금 여기서 다시 살아내는 우리의 삶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완전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부족하고 흔들리는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단절을 이어주고 소외된 이들을 다시 공동체 안으로 초대하는 관계의 다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깊이 갈망하는 ‘조건 없는 수용’을 보여주십니다.
붙잡을수록 줄어들고, 나눌수록 넓어집니다.
빵을 떼어 나누신 행위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우리는 홀로 완성되는 존재가 아니라 나눌 때 비로소 자신이 되는 존재입니다.
주님 만찬은 기억하라는 초대입니다.
오늘 우리의 식탁과 삶의 자리에서, 자신을 떼어 나누는 사랑은 지금 여기서 이루어지는 생명이 됩니다.
주님 만찬은 살아 있는 사랑의 가장 좋은 식탁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게시판 운영원칙
Help D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