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0일 (금)
(자) 사순 제4주간 금요일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꽃망울

스크랩 인쇄

이경숙 [llkkss59] 쪽지 캡슐

2026-03-19 ㅣ No.188595

 

 

     목련

 

깨끗한 우유빛 살결에

은은한 향내를 품어내고

우아한 모습에 성모님 닮은

꽃망울 서늘한 바람에 피워내고

향긋한 웃음을 흘리운다.

서둘러 햇살타고 안겨드는 봄날은

이제는 내계절이라고 바람마저 밀어낸다.

봄바람은 아가씨 치마끝에서 살랑이는데

꽃샘바람은 떠나가는 겨울에 엎혀간다.

바람아 바람아 떠나거든 

뒤에 남은 꽃망울은 잊지마렴.

꽃살결이 시새워서 바람으로 떠나거든

다음해 겨울에는 흰눈 몰고 다시오렴.

그래도 네가 있어야 

추운겨울날 얼음으로 세상이 청량하지.

꽃피는 봄날이랑

뜨거운 여름날

스산한 가을이 지나면

네 청량함이 반가워질터이니......

오늘은 버스창밖으로 기쁘던 목련이

내일은 꽃망울이 터졌을라나.

왜 목련은 온다는 임

반갑게 맞지 못하고

친구랑 손잡아주었는지.

잘살으라고 고운말 한마디 못해주고

그리 모질게 보냈는지

떠나갈 봄날이

내마음 알까.

 

이 경숙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2 1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