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7일 (화)
(자) 사순 제4주간 화요일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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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묵상 : 내 십자가도 무거운데 대신 지고 가고 싶은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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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연 [fisherpeter] 쪽지 캡슐

00:28 ㅣ No.188540

 

일생을 살면서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도 아주 힘듭니다. 하물며 그런 사정에서도 남의 십자가를 보면서 그분의 고달픈 십자가를 대신 질 수만 있다면 지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여기서 질 수만 있다면은 질 힘 바로 여력이 있다면 말입니다. 자기 십자가는 자기가 지고 가야 하는 게 정상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말씀이긴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부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연히 그 말씀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게 맞지만 때로는 그렇게 하면 잔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에 만약에 어떤 이가 너무나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는 게 버거워 무척이나 힘들어 해 만약 그녀를 대신해 그녀의 십자가를 지고 간다고 했을 때 과연 예수님은 어떤 반응을 하실까? " 왜, 너는 너 십자가만 지고 오면 됐지 왜 남의 십자가까지 지고 왔느냐" 하고 과연 질책을 하실까? 난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실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비록 예수님의 가르침을 어긴 건 사실입니다. 남의 십자가를 질 그런 처지도 아닙니다. 그런 상황에서 만약 질책을 하신다고 했을때 저 같으면 예수님께 이렇게 탄원드릴 겁니다. 

 

예수님, 저는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 자기 십자가를 지고가라는 건 지켰지만 남의 십자가를 진 것은 분명 가르침을 위배한 것은 사실입니다. "제 십자가를 지는 것조차도 버겁고 힘든 게 사실이지만 내 옆에 형제자매가 지고 가는 십자가를 보니 그 십자가를 지는 게 너무나도 버거워보여서 제 가슴이 아파 차라리 힘이 들어도 제가 지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제가 고통을 당하는 게 더 낫겠다 싶어 그랬습니다" 라고 탄원을 드린다면 과연 예수님은 어떤 말씀을 하실까요? 저는 책망을 하시지 않고 오히려 감동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건 예수님의 가르침을 거스런 게 아니고 오히려 예수님의 가르침을 사랑으로 실천한 거라고 봅니다. 형식적으로는 어긴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게 바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신도 사실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가요? 굳이 당신께서 골고타 언덕을 오르실 때 당신은 아무런 십자가를 질 하등의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지신 이유는 단 하나, 죽음으로 내달리는 당신 자식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가슴 아픈 사랑 때문인 것입니다. 당신은 그 가슴 아픈 사랑을 당신께서 몸소 당신의 십자가로 그걸 감당해내셨습니다. 당신께서는 몸소 급기야 죽음으로써 그 십자가를 달게 받아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셨기 때문에 " 잘했구나" 하고 말씀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제 정오쯤에 이경숙 자매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잘 보다가 어느 지점에서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이런 묵상을 해본 것입니다. 저는 만약 그 자매님이 겪는 고통을 제가 받을 수 있다면 제가 대신 받고 싶습니다. 그 고통을 받아 쓰러진다고 해도 달게 받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남은 사순기간 동안 어떤 힘든 게 있다면 그 고통을 그 자매님을 위한 보속으로 생각하고 달게 받을 생각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 자매님의 십자가가 조금 더 가볍게 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진심입니다. 예수님.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부디, 허락해 주시옵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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