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6일 (목)
(자) 사순 제1주간 목요일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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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2월 26일 사순 제1주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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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05:55 ㅣ No.188179

2026년 2월 26일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선물을 받는 사람과 선물을 주는 사람, 과연 누가 더 좋아할까요? 당연히 받는 사람이 더 기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주는 사람이 얻는 효과가 더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우선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집니다. 동시에 옥시토신도 분비되는데, 이로써 상대방과 친밀감을 증폭시켜 받는 사람과의 간격을 좁혀준다고 합니다.

 

단순히 주는 기쁨만이 아니었습니다. 선물 받은 사람보다 더 뇌가 훨씬 활발하게 반응하고 주의력과 기억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입니다. 주는 기쁨을 너머 인지 기능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또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적절하게 분비되어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세상의 눈으로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손해일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상당한 이득을 줍니다. 특히 이 세상을 기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바오로 사도를 통해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사도 20,35)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통해, 하느님 나라에서는 어떤 사람이 더 이득일지를 알게 됩니다. 당연히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에게 이득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하느님께서도 주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마태 7,7)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 쓰이는 동사는 모두 ‘현재 명령형’입니다. 즉, 한 번 하고 마는 행동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의미합니다. 계속해서 청하고, 계속해서 찾고, 계속해서 문을 두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려고 하십니다. 우리가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려고 하는 것처럼, 하느님께서는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더 많이 주신다고 하십니다. 문제는 하느님께 제대로 청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돌, 뱀 같은 해로운 것을 청하면 하느님께서 들어주실까요? 좋을 것을 주시려는 하느님께서는 절대로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침묵하시고 거절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자기의 청원이 정말로 하느님의 뜻에 맞는지를 잘 살펴야 합니다.

 

이렇게 좋은 것을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명령하십니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마태 7,12)

 

좋은 것을 주시는 너그러운 하느님 아버지를 닮아, 우리도 이웃에게 좋은 것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하지 마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먼저 해 주는 적극적인 실천을 명하십니다.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입니다.

 

 

오늘의 명언: 스스로를 보잘것없는 존재로 여기기 시작하면 그 자리에서 악이 자란다(어슐러 K. 르 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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