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4일 (화)
(자) 사순 제1주간 화요일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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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2월 24일 사순 제1주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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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05:54 ㅣ No.188147

2026년 2월 24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

 

 

가깝게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멀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서로 통하고 그래서 서로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말과 행동이 모두 낯설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상대방의 문제일까요? 상대방이 크게 변한 것일까요?

 

상대방이 변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자기가 변했을 경우입니다. 주변의 만나는 사람들이 넓어지면서 자기 생각과 행동이 변하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가까웠던 사람들이 멀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를 좋은 징조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자기의 변화는 전혀 보지 않고 그 상대방 탓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탓을 하다 보면 그 거리감은 더 멀어지면서 소중한 만남 자체가 사라지게 됩니다. 주님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처음에 주님을 알게 되고 또 주님 안에 머물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께 이것저것을 청하게 됩니다. 특히 삶의 어려운 문제들, 또 고통과 시련의 문제들을 이야기합니다. 여기에 자기의 욕심과 이기심을 채우기 위한 청도 포함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자기중심으로 살다 보면 주님이 낯설게 됩니다. 나와 함께하는 분이 아닌, 다른 사람과만 함께하는 분으로 보입니다. 불평불만의 탓을 주님께 외치게 되지요. 주님과의 소중한 만남 자체가 사라집니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마태 6,7)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여기서 빈말은 뜻 모를 소리를 중얼거리는 것을 말합니다. 당시 다른 민족 사람들, 즉 이방인들은 신의 이름을 정확히 부르거나, 긴 주문을 외우고, 같은 말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신을 조정하거나 감동하게 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마태 6,8)라고 말씀하시면서, 기도는 하느님께 우리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관계 안에서 아버지의 뜻에 나를 맞추는 행위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다른 민족 사람들이 바치는 기도는 거래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설득해서 자기 뜻을 관철시키려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저 자기 뜻만이 이루어지면 그만이라는 마음을 갖습니다. 이때의 기도는 그저 ‘빈말’에 불과합니다. 그런 빈말로는 주님과의 관계가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주신 주님의 기도를 우리는 정성껏 바쳐야 합니다. 특히 3가지 하느님을 향한 청원과 4가지 우리를 위한 청원을 통해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고 있을까요? 쓸데없는 빈말의 반복이 아닌, 주님과의 관계를 제대로 이룰 수 있도록 주님의 기도에 집중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우리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행복한 것보다 좋은 일이 있을까?(미키 기요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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