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1일 (토)
(자)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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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0.금 / 한상우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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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26-02-20 ㅣ No.188083

02.20.금.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마태 9,15) 

 
상실을 겪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상실을
이해하게 됩니다. 
 
단식은 단순한
음식 절제가 아니라,
사랑하는
하느님을 향한
갈망의 표현입니다. 
 
음식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라
하느님 아닌 것을
덜어내는 것이
단식입니다. 
 
“빼앗길 날”은
다름 아닌
십자가 사건입니다. 
 
십자가에서
신랑이신
예수님께서는
빼앗긴 분이 아니라
자신을 내어주신
분이 되십니다. 
 
잃을 때는 잃고,
비울 때는
비우는 것이
지혜입니다. 
 
있음과 없음,
만남과 헤어짐은
또한 같은 자리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를 살리는 것은
진정한 사랑입니다. 
 
단식은
무언가를 참아내는
일이 아니라
우리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의지하던 것,
우리가
붙들고 있던 것,
주님보다 앞세웠던
것들을 아프게
만납니다.

우리 영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하느님의
현존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상실을 기억하는 것은
절망에 머무르기
위함이 아니라
다시 회복될
참된 희망을
우리가
믿는 것입니다. 
 
음식을 멈춤으로써
마음의 중심을
다시 세우는
단식입니다. 
 
단식은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결단입니다. 
 
욕망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욕망의 방향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참된 단식은
우리의 사랑을
정화합니다. 
 
그 단식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사순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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