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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5주간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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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 신부님의 생일 식사에 초대받았습니다. 전임 회장도 생일이 같아서 함께 했습니다. 그날 자리에는 포트워스 신부님, 휴가차 온 동창 신부님, 저 그리고 3 부부가 함께했습니다.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인지라 즐거운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조금 무거운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파견되었던 아들이 안타깝게 하느님 품으로 갔던 가정이 있었습니다. 2년이 지나서 마음에 묻고 있었는데, 신부님 한 분이 새해가 되었는데 생각나는지 물었습니다. 어떤 의도인지는 잘 몰랐지만, 순간 마음이 아팠습니다. 포트워스 신부님과 달라스 신부님이 함께 있으니, 예전의 일이 생각나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전임 회장님이 예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저도, 포트워스 신부님도 친하게 지내는 문제가 없는데 예전에는 본당이 분가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어떤 의도인지는 잘 몰랐지만 생일 초대 저녁 식사의 이야기 주제로는 편한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식사를 마칠 무렵에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성과 감성, 정치와 국제 관계, 규범과 힘의 논리, 정의와 국익, 사회와 신앙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주제였습니다. 성경은 한 가지를 분명히 말합니다. “너희도 이집트에서 나그네였다.” 강한 사회는 언제나 경계를 만들고, 선을 긋고, 제외할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나그네와 약한 이를 기준으로 세상을 판단하라고 하십니다. 약한 이들의 목소리가 사라지고, 사람이 숫자로만 계산될 때,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그것은 내 뜻이 아니다.” 저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군사 전문가도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하느님의 말씀 앞에 선 사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힘은 정말 생명을 살리는가? 이 결정은 약한 이들을 품고 있는가? 하느님의 정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생일인 신부님은 너무 어려운 주제라고 이야기하면서 자리를 마쳤습니다. 다들 경청하는 분위기여서 기분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신앙생활은 철학과 신학의 이성적인 토대 위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전례, 신심행사, 친교, 나눔의 감성적인 부분도 필요합니다. 이성이 없는 감성만의 신앙은 광신이 될 위험이 있지만, 감성이 없는 이성만의 신앙 또한 건조하기 때문입니다. 머리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우리의 발과 손입니다. 우리가 오랜 전통의 설날, 추석을 기다리는 것은 가족은 이성으로만 맺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21세기의 밝은 세상에 초를 밝히는 것은 초가 가지는 전례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입니다. 성탄과 부활의 전례와 축제는 우리의 이성을 넘어서는 초월적인 삶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소경, 앉은뱅이, 나병 환자, 중풍 병자를 치유해 주셨습니다. 죽었던 사람까지 다시 살려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먼저 하느님의 의로움과 하느님의 뜻을 따르면 참된 평화와 참된 자유의 나라가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하루라는 시간을 주십니다. 하루라는 시간을 채우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가슴이 따뜻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계산하고 따지기보다는 순수한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통하는 주님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것만 잘 지키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즐겁고 보람된 생활이 될 것입니다. 남에게 원하는 대로 남에게 해 주는 것입니다. 먼저 말하기 전에 먼저 듣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충실하게 하고,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 둘을 식별하는 지혜를 청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기도와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시고 받아주시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이웃을 너그럽게 대해야 하겠습니다. “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받았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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