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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2일 (월)
(백) 주님 봉헌 축일(축성 생활의 날) 제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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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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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6-02-01 ㅣ No.187752

 

2026년 2월 1일

연중 제4주일

어떤 학생이 “이번에 합격만 되면

소원이 없겠어요.”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합격 된 후에는

그 어떤 소원도 없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자기 소원이 이뤄지면

영원히 행복할까요? 그만큼 지금

간절하다는 의미일 수 있겠지만,

우리의 일반적인 모습을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우리는 자기가 원하는

멋진 일에서만 행복이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버드 대학교 교수 대니얼 길버트는

“행복은 많은 사소한 일들을 쌓는

과정에서 나온다.”라고 말합니다.

사소하지만 좋은 일을 매일 경험하는

사람이 멋진 일을 한 번만 경험하는

사람보다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멋진 일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소하지만 좋은

일을 간과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 성당 꼬마들은 저를 보면

달려들면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간식 주세요.”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저를 껴안기도 합니다.

그만큼 저와의 간격이 좁아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이 행복을 얻기가 어려운 것일까요?

몇십 년 노력해야 겨우 얻을 수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또 아이들과 가까워지게

하는 매개체인 사탕, 초콜릿 등을

통해 쉽게 얻어집니다. 이런 행복으로

주일 오후 3시의 어린이 미사는

항상 신이 납니다. 사소한 일들을

쌓아 나가는 것이 행복의 비결입니다.

크고 대단한 목표만을 생각하면서

사소한 일들을 무시한다면 행복의

길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행복은

세상의 행복과 다릅니다. 세상의

행복은 부유함, 배부름, 웃음, 칭찬,

권력 등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가난, 슬픔, 온유,

의로움에 주림, 박해받음을 이야기

하시지요. 왜 이들이 행복할까요?

분명 이 세상에서 힘들 수밖에 없기에,

이제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이렇게 하느님을 찾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으시기에, 하느님

서는 그들의 편이 되어 주십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라고 이야기하십니다.

이는 미래형이 아닌, 현재형입니다.

즉, 죽어서가 아닌, 지금 여기서 이미

하느님 나라를 살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느님께 의지

하고, 하느님 편에 서야 합니다.

제1독서의 스바니아 예언자는

“주님을 찾아라. 그분의 법규를

실천하는 겸손한 이들아!”(스바 2,3)

라고 말합니다. 겸손하게 주님께

의지하는 사람만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제2독서의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는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것을

선택하셨습니다.”(1코린 1,26)

라면서, 복음의 역설적 행복을

신학적으로 풀이해 주십니다.

이제 우리의 행복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선택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소원, 성취를

통해서가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의 약하고 부족함을

인정할 때, 비로소 하느님의 자리가

우리 안에 생기게 됩니다.

오늘의 명언

사랑하는 일에 매진하는 것을

열정이라고 부른다.

(사이먼 사이넥)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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