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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4 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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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신축하고 10년가량 되었습니다. 아직은 큰 문제가 없는데, 야외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깔아 놓은 나무 조각들이 비에 쓸려서 없어지기도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부식되었습니다. 사목회에서 두 가지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하나는 예전처럼 나무 조각을 새로 깔아 놓은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땅을 잘 다진 후 인조 잔디를 설치하는 방법입니다. 미관상 인조 잔디가 좋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방학 중이라서 먼저 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창고 공사가 있었는데 형제님들이 함께해서 아름답고 멋진 창고가 탄생했습니다. 이번에도 아이들을 위해 안전한 놀이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매주 토요일 작업을 하기로 했고, 여성 분과에서는 점심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업자에게 맡기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교우들의 힘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시티에 먼저 허락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서 그리 하기로 했습니다. 본당을 사랑하는 형제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점심 준비하는 자매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번 일을 추진하면서 재작년에 있었던 ‘창고 공사’가 생각났습니다. 2월부터 시작했던 공사가 6월에 끝났습니다. 업자에게 맡겼으면 1달이면 끝났을 겁니다. 하지만 형제님들이 재능 기부를 하였고, 자매님들은 점심 준비를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4달이 지나면서 저는 형제님들의 열정을 보았습니다.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서는 웬만한 작업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형제님들이 지금의 사목회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물이 고이는 주차장에 새롭게 배수로를 설치하였습니다. 죽은 나무를 뽑고 새로 나무를 심었습니다. 80개가 넘는 에어컨 필터를 교체했습니다. 농구장 바닥을 새롭게 설치했습니다. 걷기대회에는 안전요원으로 함께 했습니다. 본당의 날에는 뒷정리했습니다. 달라스 지역 연합 교회 축구대회에는 맛있는 국밥을 준비했습니다. 다른 교회는 컵라면을 먹을 때 우리는 국밥을 먹었습니다. 공동체를 위해서 기꺼이 헌신하는 교우들이 있어서 저는 행복합니다. 행복은 무엇인가를 채워서는 얻을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의 욕망은 마치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아서 채우면 채울수록 갈증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참된 행복은 자신의 존재 이유를 아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행복한 것입니다. 사람은 하느님을 닮은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사람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살아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루가복음 19장을 보면 예리코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께서 세리 자캐오를 만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세리 자캐오는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그런데도 늘 허전하였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캐오를 무시하였고 돈만 아는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자캐오를 부르셨고, 자캐오의 집에서 하루 지내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나서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던 자캐오는 자신의 가진 재물의 반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주겠다고 합니다. 또 자신이 부당하게 이득을 취한 것이 있다면 네 배로 갚아 주겠다고 합니다. 자캐오가 예수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무도 세리 자캐오를 기억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났고, 예수님 때문에 변화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자캐오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행복한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가난하고 소외되어 있고 불쌍한 이들을 보살펴 주고 도와주며 그들과 하나 되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그들과 우리의 마음을 함께 나누는 것은 신앙인들이 해야 할 의무이며, 그와 같은 삶은 바로 하느님 나라로 우리를 초대한다고 하겠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참된 행복을 얻는 것은 지위, 능력, 가문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는 하느님께서 주신 우리의 지혜이십니다. 그분 덕택으로 우리는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었고,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고, 해방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그러므로 성서에도 기록되어 있듯이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십시오.’ 우리는 그리스도를 우리의 신앙을 통해서 무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자캐오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참된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참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알게 되었습니다. 길을 가다 우리가 원하는 목적지의 이정표를 보면 안심하고 갈 수 있듯이, 우리들의 이정표인 주님을 바라보며 행복의 길, 하느님을 만나는 길을 충실하게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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