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3일 (금)
(녹) 연중 제2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부르시어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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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묵상 : 어제 오늘 있었던 소소한 일상 속에 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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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연 [fisherpeter] 쪽지 캡슐

13:56 ㅣ No.187581

 

어제는 자매님 장례미사 참례하고 아주 오랜만에 마지막 화장 후 납골당까지 참례하고 왔습니다. 보통 보면 이곳에서 화장을 많이 하고 최근 몇 년간은 창원에 화장하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하곤 하기도 합니다. 이곳은 본당에서 거리도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불과 15분 정도밖에 떨어져 있으니깐요. 자매님을 화장터 화로에 들어가신 걸 본 후에 휴게실에 있는데 따님이신 분이 저에게 오셨습니다. 혹시 어머니랑 어떤 관계이신지 어제부터 많이 궁금하셨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혼자서 조용히 연도를 하고 그냥 조용히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일단 연도를 했으니깐 신자라는 건 확실한데 연도 후에 보니 본당에서 이미 한 테이블에 여뎗분 정도 연도 후에 음식을 드시고 있었고 제가 간단히 인사만 드린 후 먼저 가겠다고 하고 나왔기 때문에 본당 신자인 것까지는 짐작하시고 그냥 지나칠 수 있었는데 뭔가 모르지만 마음에 계속 제가 궁금했나봅니다. 그런데다가 화장장까지 시간을 내 와 주었기 때문에 많이 궁금해 물어보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특별한 관계는 아니고요 제가 지금은 본당에 나오지 않는 상태인데 제가 학원을 운영했는데 운영한 학원 옆 아파트에서 자매님이 사셨기 때문에 미사 관계로 자주 같이 미사도 참례하며 함께 10년 넘게 다녔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분이라 또 자매님이 순박한 마음씨를 가지셨고 해서 남다른 분이라 자매님의 영혼을 하느님께 잘 보내드리고 싶어 함께하는 것입니다. 슬픔 속에 있는 따님이었지만 그 말에 무척 감사한 마음을 대신해 인사를 건네주셨습니다. 화장 후에 유골함을 납골당에 안치를 하러 이동 후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사기로 된 유골함이었는데 처음 봤습니다. 십자가가 있었고 또 성모님 그림이 있었습니다. 유골함을 양손으로 감싸 눈물을 흘리기도 하셨습니다. 저도 자매님 유골함에 손을 대기도 했고 장례미사 때도 퇴장할 때 잠시, 화장 화로 입구에서 한 번 그렇게 세 번 만졌습니다. 당연히 엄마를 떠나보내는 입장이라 슬픔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단순한 위로의 말보다 좀 더 안정적인 위로가 될 수 있겠다 싶어 간단하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제가 굿뉴스라고 하지 않고 어제 인터넷에 자매님과의 인연에 대해 올리면서 아마 분명히 하느님께 바로 가셨을 거라고 했고 또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잠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니 슬픈 얼굴 표정에서 뭔가 안도하며 편안한 얼굴로 화색이 변화는 걸 느꼈습니다. 따님 역시 신자였기 때문에 그 말에 위로가 잠시나마 됐던 모양입니다. 그 모습을 보며 잠시 생각한 게 있습니다. 그냥 단순히 흔히 하는 말로하는 위로도 좋지만 그보다도 좀 더 상황에 따라 이런 위로가 좀 더 좋은 안정적인 위로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하나 저를 아주 눈여겨보신 게 있었습니다. 

 

제가 연도를 갔을 때 복장과 연도 모습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복장은 예를 갖추어 갔고 그보다도 저는 대개 보면 연도를 가게 되면 특별한 경우 아니면 가능하면 무릎을 꿇고 하는 편입니다. 그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그것도 자매님의 연세에 비추어보면 아주 젊은 남자가 누군지 모르는데 그런 모습으로 엄마에게 공손을 표하니 그럴 수도 있었습니다. 저는 늘상 하는 것이었지만 어떤 경우에는 어떤 모습이 그 모습 하나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걸 평소에 염두에 두고 유념하는 편입니다. 식사를 하려고 이동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식당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는 운영상 애로가 있어서 폐쇄가 된 모양이라 외부 사설 식당으로 갔습니다. 식당에 들어가 자리에 앉아 간단하게 기도 후에 반찬 몇 점을 먹는데 눈 앞에 생각지도 못했던 아는 신부님이 계시는 것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언급했던 신부님이기도 합니다. 엄청 반가웠습니다. 저는 순간 신부님도 누구 장례 손님으로 오셨나 하고 얼른 인사를 하러 갔습니다. 주위에 있던 자매님들이 "베드로는 아는 신부님도 많네" 하고 웃으시더군요. 제가 사실 전에 어머니 장례미사 때도 몬시뇰 한 분과 광주에서 가르멜 신부님이 오셔서 함께 집전해 주시는 걸 보고 그때 많은 신자분들이 놀라워하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뒷이야기로는 제가 그날 이후에 엄청 화제가 됐습니다. 아무튼 베드로 대단해 하고 말입니다. 신부님 인사를 하니 신부님도 순간 놀라워하시는데 보니 교구청 직원들이랑 식사하러 나오셨다고 했습니다. 보니 잘 모르지만 신부님 한 분도 계셨습니다. 그렇게 인사하고 신부님이 자리를 먼저 떠나시는 걸 보고 식사 후에 본당 연령회 봉사하시는 분들과 유족들과 함께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몇몇 자매님들이 저에게 덕담을 해 주시더군요. 요즘 베드로 형제 보니 "얼굴이 어떻게 인물이 갈수록 나네" 하시는 것입니다. 제가 웃었습니다. "뭘요 저도 이젠 몇 년만 있으면 환갑이 될 나이인데요" 하니 깜짝 놀라는 것입니다. 제 나이를 잘 모르시거던요. 그랬더니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말문이 막히는 표정이었습니다. "저 생각보다 나이 많아요"만 하고 웃고 말았습니다. 

 

어제 이걸 보면서 묵상한 주제가 하나 있습니다. 좋은 묵상거리가 됐습니디. 이건 보고 내일쯤에나 한번 올려볼 생각입니다. 제목은 이미 정해놓았습니다. '피는 얼굴 지는 얼굴' 지금은 이 정도 생각하고 내일 다시 생각해 정할 생각입니다. 아주 좋은 걸 묵상했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이웃 본당에 미사를 갔습니다. 만약 제가 영세를 받은 본당에 물론 어제는 장례미사 때문에 갔습니다. 또 어제는 신부님 혼자만 성체를 분배하시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부님한테서 성체를 받아 영했습니다. 평소에는 가게 되면 수녀님쪽으로 가 영합니다. 지금은 신부님과의 관계 때문에 타 본당에 가는 것입니다. 역시나 오늘 그 신부님 강론을 들으면서 역시나 강론 하나는 잘하시는 분이라는 걸 또다시 한 번 더 느꼈습니다. 저는 순간 또 떠오른 묵상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것도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이미 제목도 생각했습니다. '폐부를 찌르는 강론'이라고요. 

 

저는 미사 때 영성체하러 나갈 때 전 마산교구회장님 내외분을 봤습니다. 형제님은 저를 봤기 때문에 제가 목례를 했는데 회장님은 미처 저를 못 보셨습니다. 또 제가 옆에 나란히 있었는데도 앞만 보셨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주일 때 인사를 못 드렸고 또 손도 잡아보시겠다고 해서 제가 자리에 돌아오고 나서 미사 강복 후에 인사하러 자리에 갔는데 두 분이 나란히 폰을 보시고 계셨던 것입니다. 제가 보니 형제님과는 눈이 마주쳤는데 아마도 미사 후 바치는 기도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도 방해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제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습니다. 잠시 후에 인사를 드린 후에 회장님께서 늘 하시는 대로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건네셔서 악수 후에 제 근황도 물어보시고 또 언제 시간 내 같이 식사 한번 하자고 하셔서 "네, 회장님" 하고 헤어졌습니다. 지금 돌아온 후에 이렇게 생활 묵상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돌아오면서도 생각한 게 있습니다. 두 부부가 함께 노후를 보내시면서 아름답게 경건하게 신앙 하나로 노후를 보내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조금 생각한 것도 있는데 이건 좀 더 생각한 후에 또 한번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어제 오늘은 다양한 생각을 해서 딱 어떤 주제 하나로 어제 오늘 있었던 작은 생각들을 다 묶을 수 없어서 제목을 '어제 오늘 있었던 소소한 일상'으로 표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간간이 제가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는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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