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2일 (목)
(녹) 연중 제2주간 목요일 더러운 영들은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이르셨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오그라든 손을 펴시요.

스크랩 인쇄

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6-01-21 ㅣ No.187533

신부님과 수녀님들과 대화를 하면 제일 부러운것이 있습니다. 저분들은 마음껏 영적인 길을 걸어 갈 수 있으니 너무 부럽다라는 것입니다. 그말은 경제력으로 보호를 해준다는 것입니다. 신부 수녀들은 어디에 가 있건 아침, 점심, 저녁은 먹고 살 수 있고 아프면 병원에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직 영혼 구령을 위해서 힘쓰라는 것이지요. 저도 평생을 영적인 것만 집중하고 싶은데 그런데 누가 저에게 돈을 주나요? 나이 50대 중반에 치매 걸리신 어머님과 90이 넘은 아버지를 보호하고 나도 살아가려면 너무 갑갑합니다. 마음은 성덕으로 가있지만 그러나 세속의 삶은 돈도 벌어야 합니다. 솔직히 성덕에 마음이 가 있다 보니 세속의 삶을 준비하는 것이 많이 무디어 졌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되긴해요. 예전에 30~40대 후반까지 세상을 준비하는 것으로 하면 저도 만만치 않았지요. 학위가 5개였으니까요. 집장만도 하고 나름 재산도 증식했습니다. 그러나 묵상 안에서 살다보니 참 모든 것이 무의미하고 오직 하나입니다. 성화..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이젠 보이지 않는 부분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나이를 먹다보면 하느님의 것보다는 사람의 것에 익숙해 집니다. 하느님의 것은 늘 나를 떠나야하는 것이고 늘 희생과 봉사, 나눔, 나를 버리는 삶이 요구됩니다. 나를 죽여야 가능한 삶이 하느님의 삶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당장 나부터 살고 보자는 마음이 드는 것은 현실적이고 사람들의 마음이 먼저 가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성덕을 아무리 이야기하고 성덕적으로 따뜻한 대화를 이어가려하면 무의식적으로 대화를 거부합니다. 이것은 세속 안에 발을 담그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 복음에 나오는 손이 오그라진 것에 대한 것은 현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같습니다. 이것을 놓으면 내가 죽는다라는 현실적인 눈, 육적인 눈에 더 가 있기에 그런 것입니다. 그런 생각이 지속적으로 가다보면 주님을 알아 볼 수 없고 손이 오그라든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 할 것입니다. 내가 나의 영적인 길, 즉 지옥의 길을 자발적으로 걸어가는 길이 될 것입니다. 현세를 살아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다 먹고 살 수 있도록 주셨다는 것입니다. 단지 그것을 못느끼는 것은 세상 안에서 비교를 하면서 더 낳은 삶을 동경하다보니.. 그렇지만 돌아서서 바라보면 헛된 망상이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벌어 먹을 수 있도록 노동을 허락해주시고 또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십니다. 저라는 사람..참 세상적인 관점에서 보면 무시 받기 딱좋은 몰골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나에게 물과 밥을 항상 주셨습니다.  온전한 의탁.. 신앙인은 늘 세상 한 복판에 있습니다. 투쟁의 연속입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더 정진해야 겠습니다. 성화로의 여정 속으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5 2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