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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6.0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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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15일 연중 제1주간 목요일 청소년 캠프에 가보면 스마트폰을 못 하게 하더군요. 프로그램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몇몇 아이들은 아주 힘들어하고 축 처져 있습니다. 그래서 “왜 그러니? 어디 아파?” 라고 물어보니, 이렇게 말합니다. “지루해요. 재미없어요.” 사실 우리 삶은 원래 지루합니다. 지금은 없어졌다고 하던데, 예전에는 방학 일기가 있었습니다. 아마 제일 하기 싫고 또 힘들었던 숙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저희의 방학 일기를 읽으신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너희들 일기 읽느라 지루해서 혼났다.” 하긴 아이들 일기 내용에 별다른 것이 없었을 것입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의 이야기를 읽어야 하는 선생님께서 얼마나 지루하셨을까요? 이렇게 지루한 삶이 우리의 삶인 것입니다. 그저 가끔 주어지는 특별한 일들이 새로운 자극이 되어 힘차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짧은 쇼츠만 보고,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하는 것은 참지 못하고 기다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일상의 특별함도 찾지 못하게 됩니다. 작은 것에 관심을 두는 것에서 창의력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지루함의 시간은 필요하지 않은 시간이 아니라, 사고력이 깊어지고 감정이 정리되면서 내면이 자라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 앞에 나타난 나병 환자를 떠올려 봅니다. 당시의 나병은 ‘부정한 것’으로 여겨져서 공동체에서 격리되어야 했고, 하느님의 저주로 여겨졌습니다. 따라서 이 치유는 육체의 회복을 넘어 사회적, 종교적 복권을 의미합니다.나병 환자가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마르 1,40)라고 간청합니다. 이는 그가 예수님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의지에 따라 자기 병이 고쳐질 수 있음을 믿었던 것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나병 환자는 부정한 사람으로 여겨져서 공동체에서 떨어져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율법을 위반하고 예수님께 온 것입니다. 나병이라는 병에 시달리면서 겪게 된 그의 절박함과 굳은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고쳐주십니다. 사실 거리를 두고 고치실 수도 있었지만, 손을 대셔서 치유하십니다. 그의 아픔을 보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거룩함이 나병의 부정함을 압도한다는 것을 보여 주십니다. 손을 대어서 예수님께서 부정 해졌을까요? 아닙니다. 부정해지지 않았고, 그 부정함을 넘어서 나병 환자가 깨끗해집니다. 그만큼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고통과 아픔 속에서 힘들어하는 우리를 절대 외면 하지 않으시고 따뜻하게 손을 잡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욕심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의지에 맡기는 겸손과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병 환자처럼 말입니다.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게 되고, 지루함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내가 성공을 했다면, 오직 천사와 같은 어머니의 덕이다. (A. 링컨)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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