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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솔로몬은 지혜로운 임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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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솔로몬은 지혜로운 임금! "바후림 출신으로 벤야민 사람인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너와 함께 있는데, 그는 내가 마하나임에 간 날 나를 심하게 저주한 자다. 그렇지만 그가 요르단 강으로 나를 마중 나왔을 때, 나는 주님을 두고 '그대를 칼로 죽이지 않겠소.' 하고 맹세하였다. 그러나 너는 지혜로운 사람이니, 이제 그런 자에게 벌을 내리지 않은 채 그냥 버려 두지 마라. 너는 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알 것이다. 백발이 성성한 그자가 피를 흘리며 저승으로 내려가게 해야 한다." (1열왕 2,8-9 참조)
어제 다윗이 어떤 이유로 아들 솔로몬에게 시므이를 처리하라는 유언으로 남겼는지 묵상해 보았습니다. 곧 아들 솔로몬이 새롭게 시작하는 왕정 정치에서 시므이와 같은 인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실하게 아들에게 알려주고자 했던 다윗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지혜로운 솔로몬은 어떤 방법으로 시므이를 처리할지도 무척 궁금했는데, 역시 솔로몬은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솔로몬의 지혜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 뒤 임금은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다 놓고 말하였다. "너는 예루살렘에 집을 짓고 거기에서 살아라. 그리고 거기에서 다른 어떤 곳으로도 나가면 안 된다. 나가서 키드론 시내를 건너는 날에는 네가 정녕 죽을 줄 알아라. 네 피에 대한 책임이 네 머리 위로 돌아갈 것이다."(1열왕 2,36-37 참조)
시므이는 솔로몬과의 약속을 지키기만 하면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약속을 깼고 결국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은 언젠가는 시므이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사람임을 알았을 것입니다. 시므이는 결국 자신의 욕심 때문에 죽음을 맞았습니다.
그러니까 다윗도 솔로몬도 시므이를 죽인 것이 아니라 시므이 스스로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지 못해서 죽음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시므이는 도망친 두 명의 종을 잡으러 갔다가 오는 바람에 결국 자신의 선택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도망친 두 명의 종을 포기했더라면 죽지 않았을텐데요. 약속을 지키는 일보다 자신의 욕심이 우선이었던 시므이는 그 욕심 때문에 죽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시므이가 죽고 난 후 "이리하여 솔로몬의 손안에서 왕권이 튼튼해졌다."(1열왕 2,46 참조)고 전합니다. 결국 시므이와 같이 자기 개인의 욕심만 채우려는 사람과 함께하는 정치는 튼튼한 정치가 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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