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 (일)
(백)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가정 성화 주간)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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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 한상우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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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00:50 ㅣ No.187073

12.28.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라."(마태 2,13) 

 
성가정은
하느님의 뜻을
살아내는
가정입니다. 
 
예수님의
성가정은
불안정한 삶,
낯선 땅, 힘겨운
가난을 겪습니다. 
 
그럼에도
그 가정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완벽해서가 아니라
서로를 끝까지
품었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소유하지 않고
모두를 하느님께
봉헌하는
가정입니다. 
 
성가정의 신앙은
계산이 아니라,
말씀을 믿고
움직이는
기도입니다. 
 
가정을 거룩하게
만드는 것은
조건과 상황이
아니라 진실한
사랑입니다. 
 
흔들리되
중심을 잃지 않는
믿음의
가정입니다. 
 
높아지려 하지 않고
생명이 숨 쉴 수 있는
낮은 자리를 택합니다. 
 
그리고
현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가정은 신앙의
가장 중요한
자리입니다. 
 
대화와 이해를 통해
서로의 존재 방식을
열어 주는 자리가
바로 가정입니다. 
 
성가정의 안전은
구조가 아니라
관계의 신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옳음의
기준은 형식이 아니라
고통을 줄이고
존엄을 지키는 데
있습니다. 
 
성가정이란
이상적 모델을
흉내 내는
가정이 아니라,
매 순간의 선택에서
가치를 생명으로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매 순간의
위기 속에서도
사랑을 살리는
삶의 자리,
성가정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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