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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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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 저녁에는 미사 참례를 합니다. 직장이 2호선으로 이어지는 곳에 있어서 명동 성당으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외국인 신부님이신데 강론을 너무 잘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어제도 명동 성당에서 미사 참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신부님의 강론 시간이 되어서 말씀주셨는데 신부님이 일요일 저녁 9시 미사를 끝마치고 나서 신자들과 인사를 나누던중 어느 분이 찾아오셔서 상담을 하자고 해서 잠시 상담을 하셨는데 인생이 기고해서 어려운 것이 하나 끝나면 다음에 계속 온다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형편이고 남편과 자신이 살아가는데 참 고난의 끝이 없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자매는 지병이 들어서 남편이 없는 형편에 자신을 간호 한다고 하면서 고생이 끝이 없는 자신의 현실을 보면서 예수님은 계시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전하는 순간 신부님이 갑자기 울먹이시는 것입니다. 순간 명동 성당의 미사가 숙연해 졌습니다. 저도 같이 눈물이 나왔습니다. 신부님의 강론을 들으면서 그 자매님의 이야기가 곧 제 이야기 같았습니다. 특히나 40 넘어서 박사 학위를 받고 나서 직장은 메뚜기 생활을 하면서 고용은 안전하지 못하고 집에서는 치매 걸리신 어머님과 병간호하는 아버지, 직장이 불안전한 저 ..매번 불안 속에서 살면서 살아가는 저 입니다. 40대에 박사학위를 받겠다고 직장 그만두고 공부를 한 저의 지난 순간이 너무 후회가 됩니다. 어둠이 끝이 없는 현실입니다. 자매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십자가의 요한의 어둠밤이 생각이 났고 성녀 마데 데레사 수녀님의 일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수녀님은 매번 고백 성사를 받으러 가면 예수님이 현존하시나요? 그렇게 매번 고백하였다고 합니다. 기나긴 노숙자들과 배고파서 찾아 오는 사람들..그들에게 무엇인가 주고 싶은데 ..또 준다고 해도 끝이 없는 현실에서 노숙인과 거지들과 배고파서 죽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노력은 노력대로 하는데 현실은 변하지 않고 계속 고통만이 쌓이는 현실에서 과연 예수님은 어디에 계신가? 그 질문을 하시면서 평생을 살다가 돌아가신 분이 성녀이십니다. 인생 팍팍합니다. 신앙 생활하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진리를 위해 걸어가는 분들도 그리 많지 않고 세속의 원리가 다수 적용되는 곳도 우리 신자들 마음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임에도 이 세상에 오셔서 버림 받으시고 십자가 고통을 받고 돌아가셨습니다. 천국을 가야 고통이 끝이 납니다. 우리가 바라보아야 하는 것은 이 고통스러운 현실에서도 주님은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인지하고 더 무릅을 꼿꼿히 세우고 하느님을 향해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성탄이 축복과 안위가 있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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