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 (토)
(홍)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엘리야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어둠 속에서 기다리는 대림의 빛/ 묵상 시

스크랩 인쇄

노지연 [melania1231] 쪽지 캡슐

2025-12-12 ㅣ No.186802

주님, 

어둠이 제 마음을 감싸는 이 밤

저는 두 손 모아

다가올 빛을 기다립니다.

 

보이지 않는 길 앞에서

흔들리는 제 마음을

당신의 평화로 달래 주시고

조용한 기다림 속에서도

희망의 기도를 잃지 않게 하소서.

 

주님,

대림의 시간은

침묵이 아닌 준비의 순간임을

알게 하소서.

 

제가 느끼는 어둠이

절망이 아니라

당신의 빛을 담기 위한

그릇이 되게 하시고

제 안의 빈 자리에

당신의 새벽을 심어 주소서.

 

아직 빛은 오지 않았지만

이미 그 발걸음이 들립니다.

저도 그 발걸음에 맞추어

겸손과 사랑의 길을

조용히 걸어가게 하소서.

 

마침내 당신의 빛이

저와 이 세상 위에

온전히 머무는 날,

우리의 기다림이

찬미가로 피어나게 하소서.

 

사랑이 어디서 오는지 어디로 가는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순간들이 모여 영원이 되듯

그렇게 주님의 빛을 향해 갈 것입니다.

 

은혜가 사랑으로 사랑이 영원으로

그렇게 나아가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7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