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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09.20.토.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한상우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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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토.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 9,24)
신앙과 사랑은 시들지 않는 생명으로 우리 안에 남아 있습니다.
순교는 패배가 아니라, 신앙의 빛나는 승리입니다.
오늘 우리는 순교자들의 신앙 유산을 기억합니다.
이 땅의 순교는 하느님 안에서 생명을 새롭게 발견하는 길을 보여줍니다.
세상적 안전과 이익을 내려놓고, 복음과 예수님을 기쁘게 선택한 그들의 결단을 만납니다.
자기 고집을 버리고 사랑을 선택하는 순간이 오늘날 우리 삶 속의 작은 순교입니다.
신앙은 단순한 지적 동의가 아니라, 생명을 걸고 지켜내는 사랑의 참된 고백입니다.
순교자들의 피는 죽음의 흔적이 아니라, 교회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희생은 이 땅에 스며들어 한국 교회를 자라게 하고 우리에게 신앙을 이어주었습니다.
순교의 본질은 죽음이 아니라, 신앙을 향한 가장 뜨거운 사랑의 증언입니다.
삶의 의미는 목적과 가치를 위해 우리 존재를 내어주는 데 있습니다.
살아 있는 순간 전체가 순교의 연속이었음을 그들은 보여주었습니다.
순교자들은 국가와 사회적 압력 앞에서도 인간의 양심과 신앙의 자유를 지킨 상징이 되었습니다.
순교자들의 피는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오늘의 교회와 우리의 신앙을 살아 있게 하는 생명입니다.
하느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 그리고 모든 순교자들의 신앙과 사랑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순교의 오늘이 되게 하소서.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