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2일 (화)
(녹)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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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08.11.월.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한상우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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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25-08-11 ㅣ No.184074

08.11.월.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마태 17,23) 

 
가을을
조금씩
더 느끼는
요즈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을
분리하지
않으십니다. 
 
죽음은
소멸이 아니라
존재의 변환이며,
부활은
우리 삶의
참된 완성입니다. 
 
패패처럼
보이는 순간이
오히려
승리의 시작입니다. 
 
고난을 넘어서는
뜨거운
부활의 희망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수난은
끝이 아니라
하느님의 생명이
새롭게 피어나는
출발점입니다. 
 
성녀 클라라는
철저한
청빈과 겸손으로
세속의
안락과 권세를
모두 버렸습니다. 
 
성녀 클라라의
선택은
세상의 눈에는
죽음 같았지만,
하느님 안에서는
새로운 생명의
길이었습니다. 
 
그녀는
가난 안에서
누리는
부활의 참기쁨을
맛보며
살았습니다. 
 
그녀의 선택은
죽음을 통해
사는 길이라는
예수님의 부활을
자신의 삶으로
증언하였습니다. 
 
참된 삶은
죽음을
피하는 데
있지 않고,
죽음을 통과해
새로운 존재로
변모하는 데
있습니다. 
 
죽음도 부활도
하나의
구원 사건 안에서
통합됩니다. 
 
성녀 클라라의
청빈은
지금 여기에서
부활을 향해 사는
삶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잃음과 포기의
자리는
하느님과의
일치라는
참된
부활의 길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부활의 약속은
고난을 피하게 하는
면제가 아니라,
고난 한가운데서
살아계신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초대가 됩니다. 
 
고난을
하느님의 생명으로
변화시키는 은총은
다름 아닌
내적 가난입니다. 
 
마음의 자유는
하느님만이
전부가 되는
청빈의 길입니다. 
 
그 길이
우리의 오늘을
부요하게 만드는
어리석음의
면제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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