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2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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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성인을 따라 철저하게 가난과 겸손을 실천하신 성녀 /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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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5-08-10 ㅣ No.184060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클라라 성녀는 이탈리아 아시시의 귀족 집안의 장녀로 태어났다.

용모가 뛰어났던 그녀는 일찍부터 좋은 혼처를 찾아 결혼시키려는 부모의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설교에 감명 받아 

수도자로서 하느님께 온전히 자신을 바치려고 결심한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는 어려웠다.

그리하여 마침내 클라라는 1212년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밤에 부모 몰래 집을 빠져나와서

성당에서 성 프란치스코로부터 수도복을 받고 그의 첫 여성 동료가 되었다.

 

그러나 성녀의 부모는 클라라를 강제로라도 집으로 데려가려고 하였지만

하느님께 봉헌한 성별의 표시로 삭발한 머리를 보여주며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아 어찌할 수 없었다.

얼마 후 그녀의 여동생인 아녜스마저 언니에게 와 함께 수도 생활을 시작했다.

그녀의 부모는 동생만이라도 강제로 집으로 데려가려했으나, 클라라의 간절한 기도로 끝내 아무도 데려갈 수 없었다.

 

그리하여 성 프란치스코는 어렵게 모인 성녀 클라라와 몇 명의 자매들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형성하고

성 다미아노 성당을 모원으로 정해주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한 생활 양식과 규칙을 작성해 줌으로써 

복음적 가난과 기도의 삶으로써 교회의 복음 선포를 지원할 가난한 자매들의 수도회가 시작되었다.

이 수도회는 작은 수녀회로 불렸지만, 현재는 클라라 수도회로 불린다.

 

성녀 클라라는 1216년 교황으로부터 가난의 특전을 얻었는데

이것은 어떠한 소유권이나 재산도 가지지 않고 전적으로 하느님께만 의존해 살아도 좋다는 허락이다.

그 후 성녀는 이 특전을 유지하고자 늘 고심했는데

오히려 교황이나 다른 성직자들이 수녀들의 규칙이 너무 엄격하다고 반대해서 많은 곤경을 겪기도 했다.

이렇게 클라라 수도회의 수녀들은 당시 그 어느 수도회보다도 엄격하고 가난한 생활을 실천했다.

그래서 성 프란치스코의 뜻이 담긴 클라라 수도회의 회칙은 그녀가 운명하기 이틀 전에 

겨우 승인을 받을 정도로, 그 엄격성은 대단했다.

 

이 수도회는 그 엄격성에도 급속도로 유럽 전역에 퍼졌다.

그러나 성녀는 42년의 수도생활 중 대부분을 병상에서 보내야 할 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봉쇄구역에서 오로지 기도에 의지하며 이 모든 일을 이루어냈다.

1253811, 성녀는 찬가를 부르며 주님 품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선종 2년만인 1255년 교황 알렉산데르 4세에 의해 곧바로 성인품에 올랐다.

교황은 성녀는 숨어살았지만 생애는 다 알려졌고, 침묵하였으나 사람들을 가르쳤다.”라고 말했다.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물었다.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자기 옥좌에 앉게 되는 새 세상이 오면

나를 따른 너희도 열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그리고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 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

 

성녀의 삶이 묻어 있는 성 다미아노 성당과 유해가 안치된 아시시의 성녀 클라라 대성당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순례자를 불러 모으고 있다.

여러 문헌은 성 프란치스코를 따르며 클라라 수녀회의 첫 원장으로서 

가난을 사랑하며 엄격한 금욕과 자선을 실천하고 거룩한 삶을 살았던 성녀를 기록하였다.

또한 클라라 성녀의 축일은 선종일인 811일에 기념하도록 삽입되었다.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0811](마태 19,27-29)

  

 https://blog.naver.com/bigllightqa/223965870817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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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아녜스,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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