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6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를 것이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5.07.06)

스크랩 인쇄

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06:32 ㅣ No.183263

 

2025년 7월 6일

연중 제14주일

마크 맨슨의 ‘신경 끄기의 기술’

이라는 책에 이런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당신과 결혼한 사람이

당신과 싸울 사람이고,

당신이 선택하는 꿈의

직업이 당신에게 스트레스를

줄 직업이다.” 크게 와닿는

말이었습니다. 결혼은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본인이

그토록 원하는 결혼이어도 부부싸움

한번 없이 살고 있다는 분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었지만 그 사람 때문에 어렵고

힘든 삶을 살 때도 많습니다.

또한 꿈이 스트레스를 준다는

말에도 크게 공감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의 꿈은 신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1999년

1월 28일에 그토록 꿈에 그리던

신부가 드디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원하던 길이었으니 지금까지

전혀 스트레스가 없었을까요?

아닙니다. 이 길이 절대 쉽지

않음을 자주 깨닫습니다.

우리의 삶 전체에서 고통과

시련은 계속되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길을 가고,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해서 고통과 시련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코헬렛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허무로다 허무”

(코헬 1,2)였습니다.

세상 삶에서 스트레스를 없애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저 예수님께서

직접 보여주셨던 모범인 겸손과

사랑의 삶을 살면서, 하느님 나라를

꿈꾸며 살아갈 뿐입니다. 예수님께서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해서

파견하시며 말씀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루카 10,2) 일흔두 명은 창세기

10장에 나오는 모든 민족의 목록을

말하는 것으로, 이스라엘을 넘어서

온 세상을 향한 선교를 암시합니다.

이 일흔두 제자가 주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았을 때 너무나 큰 행복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행복은

세상의 편안함과 안락함과 거리가

있었습니다.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오로지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주님을 따른다고 해서 무조건 세상의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고통과 시련이 전혀 없을까요? 이것도

아닙니다. 스트레스는 어떨까요?

역시 아닙니다. 그러나 진정한

기쁨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그 뜻을 실천함으로 하늘에

우리의 이름이 기록되는 구원의

기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면서 얻는

나의 행복을 깊이 묵상하는

오늘이 되셨으면 합니다.

오늘의 명언

인생은 거울과 같으니 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보기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한다.

(윌리 페이머스 아모스)

사진설명: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를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1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