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화)
(녹)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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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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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06:25 ㅣ No.177933

 

2024년 11월 26일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이스라엘의 한 화물 수송기가

아파트와 충돌해서 주민 39명,

승무원 4명이 사망하는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언론에서는 워낙

큰 사건이었기 때문에 연일

이 사건에 대해 보도했지요.

이제 그로부터 10개월 후 무작위로

선택된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심리검사가 있었습니다.

이때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학생 중 65%가 이 사건과 관련한

유도 질문에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사고의 영상을 직접 본 것처럼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이 실험은 우리의 기억이 유도

질문이나 타인의 반응을 통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일어난 것처럼

만들어낸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즉,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 기억은 조작될 수 있었습니다.

똑같은 상황을 겪었는데도

나와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험입니다.

특히 모든 사람이 자기에게 유리한

기억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기억은 믿을 것이 못 됩니다.

그 기억에서 나오는 말과 행동을 통해

다른 이를 잘못된 길로 이끌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과거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기억해야 할 과거가 있었습니다.

바로 시나이산에서 하느님께 받은

율법이었습니다. 문제는 시대가 흐르면서

이 율법을 제멋대로 해석하고

그 해석대로 실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사람들을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이 아닌 잘못된 길로 이끌었고,

심지어 하느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버리는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기들만 선택된

민족임을 강조합니다.

율법과 함께 중요한 또 한 가지는

바로 성전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집인

성전이 자기들 안에 있기에 절대로

멸망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깜짝 놀라,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라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끝은 아니다”

라고 하십니다. 세상의 마지막 날은

하느님께 맡겨진 시간이기 때문에,

헛된 소문에 빠져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기들만 율법과 성전을

가지고 있기에 선택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커다란 착각이고, 지금 당장

요구되는 자기의 변화를

무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기 기준으로 하느님을 재단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 철저히 지금 당장

주님의 뜻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여기서 진정한 구원이 가까워지게 됩니다.

오늘의 명언

당신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당신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비트겐슈타인)

사진설명: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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