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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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_나를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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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4-07-01 ㅣ No.173829

성서 40주간 수녀님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신앙 생활이 너무 깊어지면 깊어 질수록 신앙의 파고는 상상을 초월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실재로 그런 것 같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돈을 따르면서 돈을 우선하고 살면서 신앙은 일종의 악세사리로 같이 가는 삶입니다. 나의 안위 그리고 출세, 우리 가정의 안녕, 경쟁 사회에서 내가 우선하는 삶입니다. 이런 목표에 신앙은 기도하는 곳이고 나의 길이 앞으로 앞으로 내가 바라는 그런 꽃길이길 하는 것이 우리 일반 신앙인이 바라는 길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돈 벌이도 변변치 못하고 사람들 사는데 내가 나의 길이 없이 술이나 먹고 사람이나 괴롭히면 그것이 무엇인가 잘못가는 삶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본 것은 어디까지나 사회 통념에 비추어 본 삶입니다. 앞서 말한 잘 나가는 사람과 변변치 못한 사람은 천국 지옥이 결정될 수 있나요? 그렇지 않아요 천국과 지옥은 하느님의 몫입니다. 단지 우리 신앙인은 묵묵히 진인사 대천명으로 주님이 주어주신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나머지는 주님에게 의탁하는 삶이어야 겠습니다. 그럼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주님을 따르는 삶은 어떤 삶인가? 계획되고 정해진 잘사는 삶이 아닌 오늘도 불투명하고 내일도 불 투명한 삶입니다. 단, 말씀 하나 믿고 가는 삶이 믿는 이들의 삶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삶입니다. 오늘 저기로 가 ..내일 저기로 가 ..하면 네 알겠습니다. 하느님의 소임대로 움직이는 삶이 성직자들의 삶입니다.우리의 삶이기도 합니다. 그 가는 곳이 나의 생각대로 될 수 있는 것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말도 않듣고 그렇다고 나의 생각대로 말하면 그것이 싫어서 화를 쏟아 내는 곳이 현세입니다. 얼굴에 핏대를 내면서 화를 내기도 합니다. 꽃길이 아니라 가시 밭길이 구도자와 성직자들의 삶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삶을 어찌 극복하고 살아가는 것인가? 바로 성화의 삶에서 그들의 길이 보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거룩해 지는 것입니다. 나를 떠나서 주님의 십자가를 질머지고 가는 삶입니다. 세상과 역행해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역행해 가는 삶이 팍팍한 삶 같지만 그러나 절망할 필요 없습니다. 주님 같이 나와 같이 계시니까요. 그리고 요즘에 절실히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 다 불완전해서 그들의 모순된 삶을 바른 길로 인도한다는 것이 엄청난 교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니 바라보아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나는 내 성화를 위해서 묵묵히 걸어가면 그만입니다. 하느님만 바라보면서 묵묵히 나의 소임을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구도자의 길이라고 봅니다. 주변에 한숨만 나오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들 붙잡고 시시비비를 따진다는 것이 그리 주님이 바라시는 삶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의를 외친다고 말하지만 그 보다는 사랑이 우선합니다. 형제를 위해서 나의 것을 온전히 내어 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 안에서 정의로운 길도 있는 것이라는 것을 요즘 깨닫게 됩니다. 사랑이 우선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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