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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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 따뜻한 하루[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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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4-06-11 ㅣ No.173215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There i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미국의 경제학자로 정부의 경제개입을 비판한 밀턴 프리드먼의 명언입니다.

 

일반적으로 지금 당장은 공짜인 것 같지만 결국은 알게 모르게,

그 대가를 지불하는 상황을 '공짜 점심이 없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미국 서부개척시대 어느 술집에서 술을 어느 정도 마시면 점심을 공짜로 제공했다고 합니다.

언뜻 들으면 공짜라는 단어가 뇌리에 깊이 박혀 점심값을 나름대로 아낀 것처럼 들리지만,

잘 생각해보면 술값에 점심값이 미리 반영이 되어 더 돈을 지불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경제학적으로는 교차 보조(cross subsidization)라고 부릅니다.

이는 단순하게는 내가 내야 할 돈을 누군가 대신 내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도 나대신 남이 내어주는 이런 공짜가 존재할까요?

 

예수님께서도 자선과 기도, 단식을 이르시며 당대의 위선적 기만을 이르십니다(마태 6,1-18).

너희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으려면, 위선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자선과 기도, 단식을 할 때에는 칭찬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 나팔을 불지 마라.

너희들이 이러한 것들을 드러낼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그렇게 하여 숨겨 두면, 숨은 일도 보시는 그분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그렇습니다.

서부 개척시대에도 그 전 시대에도 의당 지금의 우리가 사는 스마트한 이 시대에도,

무엇을 얻고자 할 때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는 시장경제의 원리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공짜로 얻는 것에는 분명한 대가가 포함될 교차 보조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니 기억해야할 것은 마음만으로는 공짜는 존재하지만, 경제적으로는 공짜는 없습니다.

러시아 속담에도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놓여있다면서 위선을 조심하라고 엄히 경고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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