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4일 (금)
(녹) 연중 제7주간 금요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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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이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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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15.94.171.*]

2017-07-19 ㅣ No.11542

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으나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튼 저도 제 선택에 의해서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살아보니 정말 그게 아니었습니다.

제 힘과 능력으로도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그러자 제 마음 안에서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참고 살아보자.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제 마음 속에는 이미 어떤 목표가 확고하게 섰는데 그건

바로 이 남자랑 결코 살지 않을 것이다라는 거였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떤 문제만 생기면 제 안에서 올라오는 생각이 "그래, 맞아,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어. 저러는 데 어떻게 살어!"라며 계속적으로 안 살겠다는

쪽으로 생각을 몰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목표대로 되었습니다.

 

그리고 난 이후 많은 세월을 성찰해 본 결과 어디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닫게 되었는데, 어느날 어느 시점에서 이 남자랑 살기 싫다는 결론을

내렸고, 그렇게 내린 결론을 목표로 세우고 살았음을  발견했으며 결국

그 목표대로 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안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면 결국 그 방향으로 내 인생을 이끌고

가는 힘이 있고, 어떻게든 살고야 말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그 방향으로 이끌고

가는 힘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문제점이 무엇인지

지혜롭게 발견해 나가시면서 중요한 것은 서로 마음을 여실 수 있는 기회를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부란 혼자 사는 게 아니고 둘이 하나로 사는 것이

기에 혼자의 힘으로는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은총으로 남편분의 마음과 합하여 주님의 평화 안에서 행복하게

사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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