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9일 (금)
(녹)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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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슴 깊이 삶의 향기를 들이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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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남하 [simonyang] 쪽지 캡슐

2018-02-05 ㅣ No.214283

 

 

실로암

 

유리눈을 가지고 우리는 살아왔다

살아온 것이 기적이였다

본다고 말하지만

그 무엇도 보이지 않는 우리

 

세월호가 무엇이며

동생애가 무엇이다 열을 올리지만

우리 스스로가 피해자이며 가해자인 것을

어찌하랴

 

우리 눈이 볼 수 없는 눈임을

알 사람은 다 아는 사실

그분이 참회의 진흙을 우리 눈에 바르도록

우리 고개를 들자

 

그리고

머리 숙여

우리 손으로

스스로의 치욕을 씻어야 한다

 

우리 눈을 떠서

부끄러운 발을 찍어내야 한다

그리고 생명의 씨방 속으로 들어가자

우리 가슴 깊이 삶의 향기를 들이키자

 

 

 

 

 출처: http://cafe.daum.net/urch/A3fH/110?q=%BD%C5%BE%D3%BD%C3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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