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9일 (금)
(녹)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자유게시판

“공자님 훈계”를 아예 들으려고도 않는 사람들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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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향 [cpark] 쪽지 캡슐

2005-02-17 ㅣ No.79102

 

 공자님 훈계에 부끄러움을 느껴 도망친 사람은 선한 사람에 속하고, 요즘은 아예 그런 훈계에 귀를 막으며, 다른 사람은 조금도 생각하지않고, 남 몰래 자기 좋을 대로 부끄러운 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들은 부끄러운 품성이 몸에 베고 굳어져, 몰 예의, 몰 염치, 철면피스런 짓을 다반사로 합니다.

 

개를 키우는 사람들 중 일부가 이른 새벽에 일어나 개를 대문 밖으로 내몬다든지, 동네 공원으로 끌고 가 풀어놓고 일 처리하도록 하는 짓, 이웃들이 서로 화해하고 재미있게 사는 것에 괜히 심술이 나고 오기가 나, 골목에 주차된 자동차들에 못으로 빵꾸를 내는 짓, 이 집, 저 집 여러 곳에 방화를 하는 짓, 자기집 쓰레기를 몰래 남의 집 대문 앞에 버리는 것, 이 모두 마음이 비뚤어지고, 비비꼬인 심통쟁이들이 저지르는 짓들입니다.

 

아침 일찍 공원에서 상쾌한 마음으로 조깅을 하거나, 초저녁에 부부가 함께 다정히 손을 잡고 산보를 하는데 발 밑에 뭔가 물컹하니 밟힐 때 그 당혹감과 역겨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온갖 즐겁고 행복한 마음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속에서는 역겨움이 울컥 솟구쳐 그 불쾌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집에 가 마당 가 수돗가에 서서 냄새 나는 더러운 오물을 씻어내는 동안 역겨운 냄새와 더불어 그런 몰염치한 짓을 한 사람에 대한 미운 마음이 다시 한번 솟구침니다.

 

게시판 글 쓰고 읽기에 있어서도 순수한 마음으로 쓰여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판단했으면 합니다. 왜곡되고 뒤틀린 심통스런 마음으로 특정 사람들의 글을 읽고 판단하는 것은 새벽 이른 시간에 개를 풀어놓거나, 자동차에 빵꾸 내는 몰염치한 짓과 비슷 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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