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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님 훈계”를 아예 들으려고도 않는 사람들이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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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님 훈계”에 부끄러움을 느껴 도망친 사람은 선한 사람에 속하고, 요즘은 아예 그런 훈계에 귀를 막으며, 다른 사람은 조금도 생각하지않고, 남 몰래 자기 좋을 대로 부끄러운 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들은 부끄러운 품성이 몸에 베고 굳어져, 몰 예의, 몰 염치, 철면피스런 짓을 다반사로 합니다. 개를 키우는 사람들 중 일부가 이른 새벽에 일어나 개를 대문 밖으로 내몬다든지, 동네 공원으로 끌고 가 풀어놓고 일 처리하도록 하는 짓, 이웃들이 서로 화해하고 재미있게 사는 것에 괜히 심술이 나고 오기가 나, 골목에 주차된 자동차들에 못으로 빵꾸를 내는 짓, 이 집, 저 집 여러 곳에 방화를 하는 짓, 자기집 쓰레기를 몰래 남의 집 대문 앞에 버리는 것, 이 모두 마음이 비뚤어지고, 비비꼬인 심통쟁이들이 저지르는 짓들입니다. 아침 일찍 공원에서 상쾌한 마음으로 조깅을 하거나, 초저녁에 부부가 함께 다정히 손을 잡고 산보를 하는데 발 밑에 뭔가 물컹하니 밟힐 때 그 당혹감과 역겨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온갖 즐겁고 행복한 마음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속에서는 역겨움이 울컥 솟구쳐 그 불쾌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집에 가 마당 가 수돗가에 서서 냄새 나는 더러운 오물을 씻어내는 동안 역겨운 냄새와 더불어 그런 몰염치한 짓을 한 사람에 대한 미운 마음이 다시 한번 솟구침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