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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커밍아웃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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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19 ㅣ No.45638
이제야 커밍아웃 합니다.^^ 선거전이 치러지는 동안 게시판을 들르면서 정치에 관한 글을 읽으며 때로 열받고 왠지 제가 나서서 해명해 줘야 할 일들이 있는것 같아 글을 썼다가 지우고 한적 많았지요. 자칫 정치와 선거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교우 형제 자매님들에게 갈등과 반목의 빌미를 제공 할까봐 애써 참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정말 이번 노무현 후보의 승리는 정말 모든 국민들의 승리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조선일보를 선두로한 수구 신문들의 노골적이다 못해 특정 후보의 선거 신문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의 편향 기사, 일부 대학교를 제외한 도무지 납득 안가는 대학 부재자 투표소 설치 무산, 북한 핵 문제등 미국의 도움(?), 이번에도 여지없이 나타난 망국적인 지역감정과 색깔론, 그리고 막판 대미를 장식했던 정몽준의 명분 없는 지지철회등 여러 가지 넘어야할 산으로 인해 참 많이 마음을 졸였습니다. 저도 되도록 객관적으로 고민한 끝에 지지후보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이번 선거... 정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승리입니다. 방금 노무현 후보 당선을 축하하러 모인 군중들이 모여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왜그리 87년의 6월 항쟁때 모였던 국민들의 모습이 떠오르던지요. 그 당시 아직은 어릴 때여서 철없었지만 민주주의가 좋다는 생각으로 마음속 지지를 보냈었는데 그때의 기분이 다시금 되살아나는 느낌입니다.
모든 후보자분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깨끗이 결과에 승복하고 모두 마음을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우리 모두 월드컵 때 한 마음이 되었던 때로 돌아가야 하겠습니다.
예에수님 짝짝짝짝짝~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구웃뉴스 짝짝짝짝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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