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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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ㅣ No.8964

몇 가지 전제되어야 할 이야기가 빠져서 뭐라 하기가 어렵습니다.

전제되어야 할 것은 기간이 아니라 하루 중 얼마나 봐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지요.
또한 비용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최소한 동생분이 기술을 배우러 다니는 평일 낮시간만 아기를 본다는 조건에 더해서
탁아소에 맡기는 비용 일체를 주겠다고 한다면
고려해 보셔도 됩니다.
이 조건이 성립이 되지 않는다면, 거절하시기 바랍니다.
이 조건이 성립된다면, 그 다음 고려해보셔야 할 것은 자매님 남편과 아이들의 의견, 그리고 자매님 체력이 어떤가 하는 것입니다. 자매님 가족분들과 상의해 보셔야 할 내용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전제가 되는 조건없이 그냥 돐이 될 때까지 평일주말 구분없이 돈 안 받고 키우는 거라면
동생분은 대단히 이기적인 분입니다.
나중에 가게 같이 하자는 것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 때가서 보면 기술이 있는 동생과 기술없는 언니는 결코 동등하지 않습니다.
언니가 자본금을 대준다 하더라도 동등한 입장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자본금을 대주는 처지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 기술을 가진 알바보다 더 못한 처지가 됩니다.
"나나 되니까 언니가 기술없어도 써주지"라는 말이 나올 겁니다.

좀 돈이 들겠지만 영아들 맡아주는 탁아소에 맡기라고 하십시오.
그리고 자매님은 지금 하시던 일 계속하시면서
나중에 기술배울 학자금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평일주말 구분없이 돈 안 받고 키우라는 것을 전제로 말씀드립니다.
아시겠지만 갓난아기 키우는 것은 낮과 밤이 따로 없습니다.
엄마역할하는 사람만 고생하는게 아니라
가족전체가 다 고생해야 합니다.
분명히 탁아소보다 언니가 낫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언니를 부려먹으려 한다면
동생분이 너무 욕심이 많으신겁니다.
게다가 이기적이시구요.
솔직히 언니가 좀 부자라면 부려먹어도 됩니다.
가정부를 둘 정도가 아니라도 먹고 살 걱정이 없는 편이라면
그 정도는 희생해 줄 수도 있습니다. 희생해 줘야 하구요.
하지만 경제 상황이 비슷하다면
자매님도 자매님 처지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형제지간이지만
이쪽 가족입장도 생각해 줘야지요.
어떻게 자기 생각만 합니까?

결정은 자매님이 하셔야 하겠지만,
평일주말 구분없이 돈 안 받고 키우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자매님 가족은 자매님의 부모형제가 아니라
자매님 남편과 아이들입니다.
자매님 가족을 먼저 생각하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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