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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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36645]진보적 신학이란(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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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구 [hmk12] 쪽지 캡슐

2002-07-30 ㅣ No.36694

제가 많은 시간을 가지고 말씀드리지 못해서 아쉽군요... 저의 생각과 비슷한 책이 있어서 이글을 남깁니다. 저는 분명 교회의 가르침에 분탕질을 시도하는 모든 신학을 증오합니다.

저는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가 단지 설화라거나,,,, 5천명을 먹인 기적이 단지 사람들을 감동시켜 자발적으로 내어 놓은 식량때문이라거나...... 성체에 대한 진실을 왜곡하는,,, 성모님에 대한 정통신앙을 교묘하게 거부하려는, 지 멋대로 교회해석,  제가 아는 그 진보신학을 증오합니다.

제가 신학자가 아니므로 진보신학서를 다 읽지 못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들을 비판하려고 그걸 다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시간관계상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책을 소개할 까 합니다. 저의 모든 신부님들께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형제님께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타산지석--진보주의자와 재앙

 

벼랑에 선 美가톨릭교회

 

 

 

◆선인(善人)들이여 안녕

 

마이클 로즈 지음 / 레그너리출판사 / $27.95

 

최근 미국 카톨릭 교회는 심각한 성추문(性醜聞)에 시달리고 있다. 신부에게 성(性)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은 대부분 진실로 밝혀졌고, 교구(敎區)를 상대로 한 소송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보스턴 교구는 청소년을 상대로 성적 비행을 저지른 수십 명의 성직자들을 비호하고 사실을 은폐해 왔음이 드러났다. 상급 성직자가 하급 성직자에게 동성애를 강요하는 등 성직자 상호 간의 동성애도 심각한 수준이다. 한 조사에 의하면 최근 20년간 주교를 포함한 약 300명의 카톨릭 성직자가 에이즈로 사망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카톨릭 성직자들의 결혼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카톨릭 문제 전문기자인 마이클 로즈는 이런 현상은 지난 30년간 진보주의 풍조가 카톨릭 교단에 만연된 결과라고 최근에 나온 이 책(‘Good Bye, Good Men’)에서 주장해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저자는 성직자 및 신학교 관계자와의 인터뷰 및 심층조사를 바탕으로 책을 썼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와 신학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나를 폭로했다. 그의 결론은 명쾌하다. 1970년대 이후 다원적 교회 운동 같은 진보적 가치가 카톨릭에 침투함에 따라 정통적인 종교생활을 하려는 사람들이 오히려 배척당했다는 것이다. 급진적 풍조에 물든 성직자와 신학생들은 독신 수도생활을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보고, 동성애 등 새로운 성풍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들이 장악한 신학교에서는 동성애가 만연, 독신 신앙생활을 하려던 신학도들은 환멸을 느끼고 학교를 떠났다. 대신에 동성애자들이 신부 서품을 받는 악순환이 계속된 것이다. 신부가 되려는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줄어들어서 수녀들이 운영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 동성애에 빠져 있는 성직자들은 심지어 금욕적 신앙생활을 강조한 토마스 아퀴나스를 낡은 시대의 유물로 깎아 내린다.

 

진보파가 장악한 신학교에선 해방신학 등 급진적 사회이론을 가르치는가 하면, 성 문제를 생각한다는 핑계로 포르노그라피를 돌려 보기도 한다. 카톨릭은 남성우위 제도의 마지막 유물이라는 과격한 페미니즘에 동조하는 신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신부들이 독신생활을 해야 하고 남자만이 신부가 될 수 있다는 전통적 원칙을 시대착오적 유산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자신은 주일 미사도 빠지는 등 신앙생활을 게을리하고 있다.

 

저자는 신부가 줄고 있는 현상은 전통적 카톨릭 신앙을 따르지 않는 교회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버지니아주 알링턴, 콜로라도주 덴버 등 전통적 가치를 고수하고 있는 교구에서는 오히려 신부 서품이 늘고 있어 성추문이 많은 교구에서 신부 서품이 줄어 드는 현상과 대조를 이룬다. 따라서 저자는 신부에게 결혼을 허용할 것이 아니라 진보주의에 물든 신학교를 개혁해야만 미국의 카톨릭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본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충격적인 사실에 전율할 것이다. 어떤 신부들은 이 책이 과장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몇몇 신부들은 70-80년대에 신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오늘날의 문제가 충분히 예고된 것임을 알고 있다면서 저자를 지지하고 나섰다. 저자의 주장은 진실이며 교회는 그의 비판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주교회의가 성추문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지만 문제의 성직자들을 추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데 대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이런 조치가 충분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대의 위기에 처해 있는 미국 카톨릭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상돈/중앙대 법학과 교수, sdlee51@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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